[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채 로맨스 스캠(연애빙자사기)을 벌인 30대 한국인 남성 등이 국내로 송환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이날 오전 로맨스 스캠 범죄 조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채 로맨스 스캠(연애빙자사기)을 벌인 30대 한국인 남성 등이 국내로 송환됐다. 사진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송환된 40대 남성 B씨. [사진=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4af26e4110c48a.jpg)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캄보디아 남부에서 공범 65명과 함께 로맨스 스캠 사기를 저질러 피해자들로부터 수십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캄보디아 남부 베트남 접경 도시인 바벳에 거점을 두고 조직원들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포함한 일당은 자신을 여성인 척 속여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금융삼품 투자 등을 유도해 돈을 가로했다.
A씨 등에게 범행을 당한 피해자는 192명이며 이들이 갈취당한 금액은 총 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캄보디아발 스캠 범죄에 대한 경찰의 국제 공조가 강화되자, 육로를 통해 베트남으로 밀입국했으나 지난달 28일 A씨를 포함한 조직원 5명이 먼저 검거됐다.
경찰은 베트남 공안, 주호찌민 총영사관 등과 협의해 A씨를 국내로 합동 송환했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채 로맨스 스캠(연애빙자사기)을 벌인 30대 한국인 남성 등이 국내로 송환됐다. 사진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송환된 40대 남성 B씨. [사진=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4959c20933eff0.jpg)
아울러 '저작물 불법 유포 조직' 총책인 40대 남성 B씨도 강제 송환됐다. B씨는 지난 2020~2024년 사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국내외 영화·드라마·웹소설 등 저작물을 총 1만5863회에 걸쳐 웹하드 사이트 17곳에 무단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저작권 침해와 연애빙자사기 범행은 국민 피해를 초래하는 중대 범죄로,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사법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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