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3만8000원이라고"…에버랜드 '케데헌' 분식 세트 가격에 '시끌'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케데헌존)이 큰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케데헌' 분식 세트 가격이 3만8000원으로 알려져 비싸다는 반응이 나온다.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여행 크리에이터인 '재구언'은 인스타그램에 "3만8000원짜리 분식 세트를 파는 에버랜드의 케데헌 음식 실물"이라고 올렸다.

이에 따르면 케데헌 식당으로 변신한 에버랜드 스낵버스터에서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를 컨셉으로한 음식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성인 기준 2~3인분으로 구성된 메뉴로 떡볶이와 순대, 김밥 등이 제공된다.

그는 "가격에 비해서 음식 구성과 퀄리티가 아쉬웠지만 세트 메뉴 구매 시 포스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케데헌을 좋아한다면 함께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헌트릭스 세트의 경우 떡볶이와 순대, 닭강정, 김밥, 컵라면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3만8000원이다.

사자보이즈 세트는 스리라차 마요 떡볶이, 오뎅, 닭강정, 주먹밥의 구성이며 3만6000원에 판매된다.

또한 두 세트 중 하나를 구매할 경우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가 그려진 케데헌 테마존 포스터를 세트 당 1개씩 제공한다.

누리꾼들은 구성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 만든 콘텐츠라 그런지 관세가 많이 붙었네" "포스터 값이 2만원인듯" "가격이 너무 비싸면 못 먹을 것 같다. 시험 끝나고 가고 싶은데" "3만8000원이면 츄러스 9개를 사먹을듯" "10월 3일에 가는데 걱정이 앞선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기존에 팔던 떡볶이, 어묵, 치킨, 주먹밥 구성의 버스트패밀리 세트도 3만6000원이었다" "스낵버스터에서 원래 떡볶이가 1만5000원이었다"며 기존 분식 가격과 유사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픈한 에버랜드 케데헌존에는 닷새간 1만명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에버랜드에 마련된 테마존은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K-분식 등 케데헌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포토존, 미션게임, OST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키링, 헤어핀 등 에버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케데헌 관련 한정판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포토존부터 미션 게임, 굿즈까지 온통 케데헌 세상이 펼쳐져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등 테마존 방문객들의 체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