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600억원 규모 대출 지급 보증에 나선다. 지난달 수백억원 증여에 이은 후속 조치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에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조조정 특화 사모펀드(PEF)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600억원 규모의 DIP금융(Debtor-In-Possession financing) 대출을 제공한다.
김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지급보증을 선다. 홈플러스가 갚지 못하면 김 회장 개인이 갚는 구조로,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연 10%로 알려졌다.
다만 DIP 금융은 법원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또한 변제 순위에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회생계획 인가 과정에서 채권단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대출 지급 보증과 별도로 지난달께 홈플러스에 개인 자금을 일부분 증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5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 자금으로 영세업체 2000여 곳의 결제대금을 정산했다.
거액의 사재 출연을 단행했지만 기대 이하의 수준이라는 지적도 따른다. 정치권에서는 상거래 채권자들과 개인 기업 투자자 보상을 위해 김 회장이 그보다 훨씬 많은 2조원 규모를 출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