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의 한 여성이 1200억원 이상의 복권에 당첨됐지만, 한 달 넘게 당첨금을 수령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은 8350만달러(약 1220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됐으나 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17일 추첨이 된 복권 당첨자로, 이미 당첨 사실을 신고했으나 당첨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 통상 복권 당첨 후 신고가 들어오면 3일 안에 지급이 완료된다. 이는 최근 통과된 '온라인 복권 구매 금지' 법안 때문이다.
앞서 이 여성은 복권 택배 서비스 앱인 '잭팟'을 통해 복권을 구매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앱에서 복권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회사 직원이 직접 가게에 가서 복권을 구매한 후 그 이미지를 고객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 복권은 추첨 때까지 회사가 보관한다.
이 앱은 편리하다는 장점으로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인기를 끌었다. 당첨 여성 역시 "앱에서 20달러(약 3만원)를 들여 복권을 샀다. 직접 가게에 가서 복권을 사는 것보다 앱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해 이 방법을 선택했다"면서 "이전에도 이 앱으로 복권을 구매한 적이 있고, 당첨됐을 때는 문제 없이 상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 상금 수령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호소했다.

여성의 당첨금 수령을 막은 '온라인 복권 구매 금지' 법안은 지난달 27일 텍사스주 상원에 통과됐으며, 현재 하원 위원회에 부쳐진 상태다. 당첨 복권이 추첨이 된 지 10일 만에 온라인 복권 구매가 불법이 된 것이다.
텍사스복권위원회는 달라진 정책이 여성에게 소급 적용될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여성의 복권 구매 방식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상황에 따라 지급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