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미국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연설에서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과 함께 한국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17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열린 '정몽준 안보석좌교수직' 신설 기금 기탁식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 파트너들도 북한·중국·러시아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아시아판 나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더 많은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아시아의 집단 안보 체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이를 인도·태평양 조약기구(IPTO)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강압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국가의 주권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유럽에는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안보 상황이 더 심각한 한반도에는 배치하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유럽에 100여기 이상 설치된 전술핵무기 상황을 고려해 한국과 태평양 지역에도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관심을 표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미 해군 함대를 더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한반도 안보·국제 안보 분야 신진 학자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750만달러(한화 약 108억여원)를 기부했다. 그는 지난 1993년 SAIS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