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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사운드클라우드 인수 포기…왜?


인수금액 견해차와 서비스 복잡성으로 인수 추진 중단

[안희권기자] 내년 주식상장(IPO)을 준비중인 스포티파이가 경쟁 서비스 업체 사운드클라우드의 인수를 중단했다.

스포티파이와 사운드클라우드는 지난 9월 인수합병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인수금액과 음반사 라이선스 문제로 결렬됐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선두업체 스포티파이는 최근 1위와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애플과 아마존, 유튜브 등을 견제하기 위해 사운드클라우드 인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이 회사를 인수하는데 들어갈 비용과 복잡한 라이선스 계약으로 시너지 창출이 어렵다고 보고 스포티파이는 사운드클라우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는 사운드클라우드를 인수할 경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소셜 기능을 접목하고 취약한 팝캐스트와 비디오 등의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 또한 내년에 주식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스포티파이가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긍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운드클라우드는 올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으나 선두 사업자와의 경쟁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이에 사운드클라우드 창업자와 투자자는 회사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의 사운드클라우드 합병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초에도 스포티파이는 사운드클라우드와 인수합병을 타진했었으며 트위터가 사운드클라우드에 지분 투자를 한후 이를 다시 추진했다.

그러나 양사는 인수금액에 대한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불발로 끝났다.

스포티파이는 내년 IPO 추진을 고려해 재무구조 개선과 가입자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4천만명의 유료 서비스 이용자와 무료 이용자를 포함한 1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경쟁사 애플은 서비스 시작 17개월만에 유료 서비스 이용자 2천만명을 유치했다. 이는 매달 유료 가입자자 100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스포티파이가 7년동안 일궈낸 결과를 반년만에 절반까지 따라잡은 것이다.

이에 스포티파이는 위기감을 느끼고 경쟁사 인수를 통해 애플 견제에 나서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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