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날…백화점 행사장 '북적북적'

오픈 전부터 인산인해…"평소 세일 기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불만도


[이민정기자] "뉴스며 백화점 광고며 지난해보다 할인하는 품목도 많아지고 할인율도 더 크게 늘었다고 하기에 궁금해서 와봤어요. 아침엔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네요."

국내 최대규모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날인 29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오픈을 기다리던 김소영 씨는 이 같이 말하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만큼 70~80%씩 할인하는 것까진 바라지 않지만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보다는 할인을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롯데백화점 본점 앞은 김씨를 비롯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개장을 기다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계가 10시 30분을 가리키고 백화점 문이 열리자 수백명의 사람들이 매장 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이들은 일제히 9층 행사장으로 향했다. '반값 상품전', '노마진 상품전', '지진 피해 돕기 자선 바자' 등이 열린 이곳 행사장에서는 여성복·남성복·아웃도어 의류·침구·리빙·가방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할인전을 펼치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핸드백을 살펴보던 한 여성 고객은 "59만원하던 핸드백을 25만원에 살 수 있어 좋았다"며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괜찮은 물건들이 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아웃도어 의류를 살펴보던 한 고객은 "가격 할인은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여기(9층 행사장)에 있는 것들은 이월상품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월상품이라 할인을 많이 하는 건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 기간이라고 해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지만 일반 매장은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다. 백화점 1~7층의 일반 매장에도 역시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알리는 홍모물들이 전시돼 있었지만 행사장에 비해 한적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약 300~400명의 고객이 입장했다"며 "오늘도 많은 분들이 매장을 찾았지만 주말을 앞둔 내일(금요일)은 더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도 이날 오전부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신관 1층 게이트 앞에서 1천명 한정 선착순으로 증정한 '뽀로로 점보 풍선'은 오전 일찍 동났으며 1만원에 선착순 600개 한정판매한 '대박 백(Bag)'은 오후 3시 기준 10개 미만의 물량만 남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 5층 행사장에서는 아웃도어 의류를 특별할인 판매했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 담당 판매직원은 "오전부터 꾸준히 고객들이 오고 있다"며 "이월상품은 50% 저렴하게 신상품은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손님들이 다양하게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세계백화점 역시 행사장을 제외한 일반 매장은 다소 한산했다. 오후가 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더 늘었지만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에 대해서는 갸우뚱한 표정을 지었다.

여성복 매장 앞에서 만난 여성 고객은 "할인을 많이 한다고 해서 왔는데 매장들이 대부분 10~30% 할인을 하고 있다"며 "평소 세일 기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아 대규모 할인행사를 한다는 게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비롯해 명동 일대에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활기가 가득했다. 특히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잡으려는 다양한 세일 행사가 이어졌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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