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김재수 해임건의안 재고해달라"

[이영웅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3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재고를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한다고 한다"며 "이는 헌법과 국회법 정신은 물론 헌법학 교과서를 봐도 제출 요건에 맞지 않는다. 해임건의안 제출을 중단해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장관은 공직자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 국민과 야당 앞에 사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현재 우리나라의 농촌 현실이 어렵다. 정치권은 농사를 지어봐야 사룟값, 비룟값도 마련하기 어렵다는 농민들의 절규와 아우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축산업 위축, 농촌 인구감소, 농업의 산업화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농정에 공백이 생기면 그 피해는 농민에 돌아간다. 미흡하지만 김 장관이 일하는 것을 지켜보고 일을 못 하면 그때 해임건의안을 검토해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지금이라도 국민과 농민들께 사과하고 사과한 이후 농민과 직접 현장으로 가서 치열하게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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