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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프리카에 이어 중앙아시아 원격의료 진출


부산대병원·카자흐 주립의대 등과 헬스케어 시범사업 MOU

[조석근기자] KT가 아프리카에 이어 카자흐스탄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나선다.

8일 KT(대표 황창규)는 부산대병원,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카자흐스탄 현지 기관과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ICT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 건강 진단솔루션과 세계적 수준인 한국의 의료기술 지원을 통한 카자흐스탄 의료환경 개선이 목표다. 이번 MOU에는 카자흐스탄의 알파라비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 서카자흐스탄 주립의대, 악토베주 보건청 및 4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KT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영아 사망률은 1천명 당 21.6명으로 OECD 평균인 4.1명을 크게 웃돈다. 기대수명도 70.3세로 OECD 평균 80.5세 못 미친다. 국토는 남한의 27배지만 병원 1천54개, 병상 12만개로 전반적인 의료환경도 열악하다.

KT는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현지에 빈번한 질병을 진단하는 모바일 진단 솔루션을 동부 알마티 소재의 알파라비 국립대학, 서부 악토베주립병원에 시범 설치한다.

측정된 건강정보는 알파라비 국립대 내 설치 될 건강정보센터에 전송되며 부산대 병원 의료진의 자문과 카자흐스탄 의료진의 부산대 의료연수 등을 통해 관리된다.

KT와 부산시, 부산대 병원은 2014년 지역 의료서비스 연구개발 육성 추진을 위한 3자 협약을 맺고 해양산업 종사자 대상 원격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및 시범서비스 제공 등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해왔다.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 송재호 상무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카자흐스탄 소외지역의 의료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경제연합 5개 국가로 원격의료시장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박익민 원장은 "단기적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지원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전자정보기록의 빅데이터화 기술이 CIS 연방국가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아직 건강검진과 의료정보체계가 미흡한 카자흐스탄으로서는 의료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7월 연세의료원과 공동으로 르완다 키갈리 국립대학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아프리카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첫발을 내딛은 바 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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