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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뷰티 콘텐츠에 꽂혔다


커머스 플랫폼 지원은 물론 드라마도 방영

[민혜정기자] 통신 3사가 뷰티 콘텐츠에 꽂혔다.

최근엔 TV나 잡지가 아니라 모바일 동영상을 통해 화장법, 의상 코디법 등을 공유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 영상 콘텐츠는 간접광고(PPL), 쇼핑 서비스 등과도 연계할 수 있어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통신 3사도 미디어 플랫폼에서 먹거리를 찾고 있는만큼 뷰티 콘텐츠에 공들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뷰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화장법을 알려주는 '뷰티 유튜버'는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 이사배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40만명이 넘는다. 뷰티 유튜버 포니는 화장품 상거래업체 미미박스와 화장품 상품을 출시해 40분만에 2만5천개를 팔았다.

업계 관계자는 "TV나 잡지에서보던 메이크업 노하우를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게 최근 뷰티 모바일 영상의 장점"이라며 "특히 쇼핑, PPL 등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자는 물론 플랫폼 업체들까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통신사들도 이같은 뷰티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KT는 아예 상거래 모델까지 붙인 동영상 플랫폼 '두비두'를 론칭했다.

두비두는 누구나 쉽게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기존 PC기반의 비디오 제작환경을 모바일에 구현했다. 콘텐츠 제작자가 촬영과 편집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촬영가이드, 자막, 나레이션, 무료 배경음악 등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촬영과 편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콘텐츠 뷰로 발생되는 광고 수익뿐 아니라 비디오 콘텐츠에 연결된 상품의 판매 수익까지 제공, 기존 플랫폼과 다른 다양한 수익 구조도 보장한다.

KT는 전 세계 10억 가입자를 보유한 유튜브를 대앙하기 위해 최적의 제작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강민호 KT 플랫폼서비스사업단 상무는 "동영상 플랫폼이지만 오픈마켓을 지향한다"며 "유튜브가 커머스 역량을 크게 키우지 않는다는 점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뷰티 노하우를 알려주는 드라마 '더 페이스테일 시즌1 : 신대리야 '를 9일 '옥수수'에서 선보인다. 신개념 콘텐츠를 방영하는 셈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 드라마를 팁 비디오(TIP VIDEO)와 시트콤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의 시츄에이션 팁 드라마(SITUATION TIP DRAMA)로 소개했다.

드라마 줄거리는 화장품회사 직원이지만 항상 맨얼굴만 고집하던 신대리(이주연)가 어느날 운 좋게 원장 요정들을 소환할 수 있는 요술 팩트를 손에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월부터 8주간 제작사 허티팁스와 함게 화장품 리뷰 프로그램 '국화수(국가화장품수사대)'를 방영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모바일IPTV 'LTE비디오포털'에 뷰티 코너를 만들어 놨다. 이곳에 들어가면 패션, 헤어네일, 메이크업,TV뷰티 등 메뉴가 있다. 겟잇뷰티, 화장대를 부탁해와 같은 케이블TV 방송의 조각 영상, 슈비둡·빙빙 등 인기 유튜버의 화장법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뷰티 콘텐츠는 모바일 플랫폼에 적합하고 수익 모델을 붙일 수 있다는게 큰 강점"이라며 "유튜브가 가진 플랫폼 장악력을 뺏어 올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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