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올 상반기에만 적자 12억7천만달러


택시 운전자 보조금 지급이 원인, 미국시장 점유율 87%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올 상반기에만 12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우버 상반기 손실 12억7천만달러 중 대부분이 우버 택시 운전자의 보조금 지급 때문에 발생했다.

과담 굽타 우버 재무책임자(CFO)는 지난주 열린 분기실적 발표행사에서 우버가 1분기에 5억2천만달러, 2분기에 7억5천만달러, 상반기에 12억7천만달러 손실을 냈다고 말했다.

특히 2분기는 흑자를 냈던 미국도 보조금 때문에 적자로 돌아섰다. 우버는 우버택시 이용료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택시 운전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것이 수익 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

반면 이런 공격적인 행보로 우버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기존 84%에서 87%로 증가했다. 우버는 그동안 축적한 160억달러를 바탕으로 76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우버는 중국에서 현지 최대 업체인 디디추싱과 과열경쟁으로 손실이 커지자 중국 사업체를 디디추싱에 매각하고 발을 뺐다. 대신 우버는 디디추싱의 지분 17%를 보유해 매출 발판을 그대로 유지했다.

미국은 라이벌 리프트와 경쟁으로 손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트래비스 카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돈을 벌려면 돈을 써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지난주 볼보와 손잡고 3억달러를 들여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로 했고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 오토를 6억7천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오토 인수로 자율주행차 전문인력과 핵심기술을 손에 넣게 돼 자율주행차 개발비를 아끼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우버는 지난해 7천264억달러에 달했던 미국 트럭 운송사업에도 진출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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