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혁신센터가 창조경제 플랫폼 확산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혁신센터의 지난 1년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17개 시·도에 구축된 혁신센터가 유치한 투자액은 총 2천834억원.
지금까지 1천135개 창업 기업과 1천605개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 이끌어낸 결과다. 혁신센터가 보육한 창업 기업에서는 약 1천605억원이 매출이 증가했으며 1천359명이 새로 고용됐다.
경북, 충북, 광주센터를 중심으로 199개 중소기업에 스마트 팩토리 보급 사업이 진행돼 제품 불량률을 낮췄고, 삼성, LG, SK 등 대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개방해 현재까지 219개 중소기업이 기술 이전을 받았다는 게 미래부의 설명이다.
최 장관은 "어느 정도 완성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꼬를 텄다면 앞으론 바다로 나아가 더 큰 성과를 내고 세계로 진출하는 것이 과제"라며 "앞으로는 출구(엑시트)도 필요할 것이라 보고 필요한 규제완화, 인센티브 등도 꼼꼼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스타트업 7대 강국이라는 목표가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2년차를 맞은 혁신센터는 향후 예산, 인력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담기업, 벤처캐피탈(VC) 등 전문가와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해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국내 주요 VC 대상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해 빠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육 기업의 상품 개선, 마케팅,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활동도 보다 체계화할 예정이다.
또 우리 벤처 기업들이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 성공을 목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글로벌혁신센터(KIC), KOTRA 무역관 등 해외 네트워크 연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닷(DOT), 플라즈맵, 아이리시스, 엑셀웨이, 이앤코리아, 해보라 등 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은 6개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 정책 연속성을 묻는 질문에는 "창조경제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세계 국가들이 시합하듯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부나 사람이 바뀌어도 혁신센터는 없어지지 않고 확대되고, 확산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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