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웹툰, 밀월관계 깊어진다


웹툰 앞세워 게임 홍보…웹툰 소재 게임도 속속 출시

[문영수기자] 게임과 웹툰의 '밀월 관계'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웹툰을 소재로 하는 게임이 나오는가 하면, 게임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웹툰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1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젊은 이용자층을 공유하는 두 콘텐츠의 접점이 날로 확장세다.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는 모바일 게임 '검과마법'의 세계관을 토대로 제작한 웹툰을 카카오페이지와 코미카에서 연재하고 있다. 총 30화 분량의 '검과마법' 웹툰은 룽투코리아와 코미카엔터테인먼트(대표 김창민)가 공동 투자해 제작 중으로 판타지 세계를 모험하며 용사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렸다.

회사측은 그동안 게임이 인기 웹툰으로 출시되거나 드라마, 애니메니션 등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사례가 많았던 만큼 '검과마법'과 웹툰의 협업을 통해 계속해서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성원 룽투코리아 기획본부장은 "게임과 웹툰의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통해 향후 영상화 작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의 신작 '스펠나인'의 경우 스토리 웹툰을 게임 내 삽입했다.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에 대한 몰입감과 재미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향후 회사 측은 웹툰을 별도 연재해 게임의 세계관을 보다 자세하게 소개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을 서비스 중인 웹젠(대표 김태영)은 '썸툰' '개천고' '그녀는무사다' '악마도 의무교육을 받습니다' 등 인기 웹툰 작가가 참여한 4편의 '뮤 오리진' 브랜드 웹툰을 오는 8월말까지 KT웹툰에서 연재하고 있다. '뮤오리진'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웹툰 속 캐릭터들을 활용해 소개한다는 취지다. 이 회사는 KT웹툰와의 IP 제휴를 통해 '뮤오리진'의 캐릭터 상품과 제휴 영역 확대 등 수익 다변화 모델도 꾀하고 있다.

웹툰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인기 네이버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소재로 한 동명의 모바일 게임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갓오브하이스쿨' 속 주인공들이 역동적인 액션을 펼치는 작품으로 개발 중이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도 네이버 웹툰 '노블레스' '외모지상주의'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을 흥행시킨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십분 살려 신작을 개발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웹툰 속 캐릭터를 게임 내 추가한 사례도 있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삼검호'에 웹툰 '고수'의 캐릭터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16일 실시했다.

◆웹툰, 게임과 찰떡궁합인 이유는?

전문가들이 게임과 연계해 주목하는 웸툰의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웹툰은 고정적인 이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식재산권(IP)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바탕으로 여러 플랫폼에 활용될 수 있는 여지도 많아 웹툰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이용자층을 두루 확보하고 있어 웹툰은 게임을 알리기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KB투자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최근 웹툰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2차 창작물이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이라며 "영화, 게임, 드라마 등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IP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2차 창작물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웹젠 국내사업3실 천삼 실장은 "웹툰은 장르나 독자층에 따라 효율적인 타깃팅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뮤오리진'의 특성과 재미를 소개하는 창구로 웹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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