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산업은행 국회 청문회 불가피"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구조조정과 관련해 하나의 커다란 모순이 발견된 게 대우조선해양 문제"라며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부-산업은행-대우조선해양 식의 연결고리가 통제받지 않고 있다가는 시장경제 자율에 의한 산업 구조조정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입증됐다"며 "산업은행이 담당하는 기업 수가 120여개에 달하는데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구조조정에 대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국민적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산업은행에 대한 그간의 모든 사항에 대해 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은행의 역할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정부와 경기 6개 시의 지방재정개편 갈등과 관련, "20대 국회가 지방자치제도를 다시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 중앙정부가 할 일을 명확히 하고 재정 분담을 공평히 하도록 제도적으로 확립해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채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더민주 진상조사단, 산은 성과연봉제 강압 조사

• "구조조정, 범정부 컨트롤타워 세워야" 교수들 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