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SKT T1이 질리언과 시비르의 특징을 살린 기동전으로 진에어 그린윙스에 선취점을 올렸다.
SKT는 15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진에어에 1세트 승리를 거뒀다.
모든 세트의 진영을 '레드'로 선택한 SKT는 진에어의 모든 픽을 확인한 후 '페이커' 이상혁이 이번 시즌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질리언을 선택해 변수를 만들었다.
1세트는 SKT가 라인스왑을 걸자 진에어가 따라가며 맞라인으로 시작됐다. 12분간 대치전이 진행된 가운데 SKT가 드래곤을 사냥하자 진에어가 따라가 킨드레드와 마오카이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탑 교전에서도 뽀삐와 리산드라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시비르와 알리스타를 잡은 진에어가 주도권을 잡았다. 교전에서 연이어 패한 SKT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자 진에어는 두 번째 드래곤을 가져갔다.
불리한 SKT는 진에어의 빈틈을 노리며 대치전을 이어갔다. 드래곤 근처로 다가온 그레이브즈를 매복 후 습격해 잡은 SKT는 미드에서도 시야장악을 위해 올라온 트런들을 끊었다. 세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고 미드 1차 포탑도 파괴한 SKT는 경기 주도권을 빼앗았다.
SKT는 순간적인 합류에 이은 기동전으로 진에어를 압박했다. 미드에서 트런들을 다시 끊은 SKT는 네 번째 드래곤을 사냥한 후 벌어진 한타에서도 루시안을 제외한 전원을 잡고 승리했다. 바론까지 사냥한 SKT는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바텀 1·2차와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했다. 드래곤 4스택을 쌓은 SKT는 두 번째 바론도 사냥했다. 바론 앞 한타에서 리산드라와 그레이브즈, 루시안을 잡고 승리한 SKT는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승기를 잡았다.
SKT의 드래곤 5스택을 막기 위해 진에어가 나왔지만 격차가 너무 컸다. 마지막 한타에서 리산드라와 뽀삐를 잡고 승리한 SKT는 '드래곤의 위상'을 완성했다. SKT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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