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험비 "빅데이터, 고객 세분화해야"

[김국배기자] "고객을 세분화하라."

컨설팅 그룹 던험비코리아 홍성민 상무는 지난 24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비즈니스 임팩트&빅데이터 2016 콘퍼런스'에서 빅데이티 활용 전략의 하나로 고객 세분화를 강조했다.

그는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해당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행동을 잘 파악하고 있는가"라며 "수집된 빅데이터가 의사결정과정, 제품개발, 비용절감, 고객 유지 등에 적절히 활용될 때 비로소 기업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급증하며 많은 비용을 들여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도입하는 기업은 늘고 있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게 데이터 분석 영역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세분화된 고객분석 데이터가 맞춤형 서비스로 이어지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고 했다.

그는 "세분화된 고객 분석 데이터의 가치는 대단히 크다"며 "분류된 그룹별로 혜택을 선별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고객 구매 전환율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제공될 혜택이 각 고객에게 얼마나 유용할 지 먼저 고려해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해당 고객의 쇼핑 편의와 만족도가 올라 실제 호응까지 좋게 이어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목할만한 사례로 파트너사인 테스코의 고객 빅데이터 활용 전략을 들었다.

테스코는 고객의 관심사나 소비 수준, 라이프 스타일, 쇼핑 목적 등을 바탕으로 '어린이 동반 그룹', '간편 식품 선호 그룹', '가격에 민감한 그룹' 등으로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 그룹별로 선별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맞춤화된 쿠폰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각 대상에 따른 차별화된 프로모션 역시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까지 테스코와 글로벌 유통회사에서 활용되는 빅데이터 인사이트를 실제 비즈니스 계획에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던험비는 고객 구매 이력 정보 등 대규모 온·오프라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고객 인사이트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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