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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카카오오더·타임쿠폰' 출시 '불투명'…왜?


하반기 출시 예정 O2O 서비스, 사업성 전면 재검토 들어가

[성상훈기자] 다음카카오가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인 식음료 사전 주문 서비스 '카카오오더'와 모바일 할인 쿠폰 서비스 '카카오타임쿠폰'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서비스는 당초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조기 종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등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 하반기 신규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서비스인 카카오오더와 카카오타임쿠폰은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갔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오더와 카카오타임쿠폰의 사업성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두 서비스를 지속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카카오 측은 카카오오더와 카카오타임쿠폰 서비스에 대해 왜 재검토하는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오더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커피숍에 직접 가지 않고도 식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사전주문형' O2O 서비스다. 사전에 미리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며 식음료 픽업만 직접 가서 받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국내 4개 대학 내 커피숍을 중심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해오다가 지난달 초 판교로 테스트 무대를 옮겼다.

SK플래닛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시럽오더'와 거의 유사한 서비스이기에 하반기 두 서비스간의 시장 경쟁에 예고되기도 했다.

카카오타임쿠폰은 SK플래닛의 시럽월렛, 얍컴퍼니의 얍 등 과 같이 스마트폰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받는 서비스다. 시럽월렛과 얍은 비콘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할인 쿠폰 서비스지만 카카오타임쿠폰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서비스 핵심은 시럽월렛과 얍과 거의 유사하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달 13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오더와 카카오타임쿠폰은 4분기 정식 출시될 것"이라며 출시 시기를 못박았지만 돌연 재검토에 들어가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타임쿠폰은 지금까지 다음카카오가 진행했던 모바일 서비스중 가장 의미있는 성과를 보였다고 한다. 최근에는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출시 불투명, 새 경영진 출범 때문?

업계에서는 카카오오더와 카카오타임쿠폰의 출시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은 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를 위주로 한 6인 최고경영진 'CXO팀'이 꾸려진 것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임지훈 신임 대표 내정자는 다음카카오에 새로 합류하는 만큼 이미 베타테스트를 진행해온 서비스라 해도 시작부터 재검토를 거쳐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알려진 것과 달리 베타테스트 결과 자체가 신통치 않아서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던 모바일 뉴스 서비스 카카오토픽도 정식 출시되지 못한채 사라진 전례도 있다.

또한 모바일 소셜커머스 서비스 카카오픽은 정식 출시가 됐지만 사업성이 불투명해 지난 5월 서비스를 종료한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명까지 변경하면서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는 다음카카오에 업계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면 과감히 서비스를 종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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