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4K 파이어TV로 애플에 도전장

FCC서 일부 사양 정보 노출…4K 스트리밍 서비스로 차별화


[안희권기자] 애플이 거실 장악을 위해 고성능 애플TV를 공개한 가운데 아마존도 대항마로 4K 파이어TV를 선보일 전망이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게재된 자료를 인용, 아마존이 4K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2세대 파이어TV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세대 파이어TV는 아마존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 서비스를 초고해상도의 4K로 제공하는 포트를 내장하고 있다.

또 이 제품은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채택해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 있고 802.11ac 와이파이와 블루투스4.1, 이더넷, USB 포트를 탑재해 초고속 통신 환경에서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4세대 애플TV보다 먼저 1세대 파이어TV에서 음성 입력과 게임앱 실행 기능을 구현했다. 이번에는 4K 스트리밍 서비스로 애플TV와 차별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4세대 애플TV는 HDMI1.4 버전을 채택해 4K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애플도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애플TV 신모델을 소개하며 4K 서비스 기능을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애플은 애플TV로 TV 스트리밍 시장과 게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이 2세대 파이어 TV를 출시할 경우 애플의 시장 잠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TV 스트리밍 미디어 기기 시장에서 애플이 구글이나 보쿠, 아마존 등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TV는 지난해 미국 스트리밍 미디어 단말기 시장에서 구글 크롬캐스트와 아마존 파이어TV에 밀려 4위로 떨어지며 고전했다.

시장조사업체 팍스 어소시에이츠가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미국 스트리밍 미디어 단말기 시장에서 3위였던 애플TV가 2014년 아마존 파이어TV에 그 자리를 내주고 4위로 전락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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