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하반기엔 빛 볼까


G4 효과 기대보다 낮아···슈퍼 프리미엄 폰으로 명예회복 나서

[민혜정기자] 지난 2분기 LG전자의 실적을 보면 휴대폰 부문이 전략 스마트폰 G4를 투입하고도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과 이를 돌파하기 위해 투입한 마케팅비가 실적의 걸림돌이 되면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100%나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LG전자는 올 초 G4 외에 하반기에 또다른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10월께 출시될 이 제품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 애플 등 제조사들도 전략 제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29일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매출액 3조 6천48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영업이익은 100% 감소했다.

G4 스마트폰 성적이 반영되지 않았던 전분기 성적과 비교하면 2분기 매출은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0% 감소했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1천410만대)도 휴대폰 시장 비수기인 전분기에 비해 100만대 가량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2천950만대로, 역대 최대로 팔았고, G4를 포함한 LTE스마트폰 판매량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810만대를 기록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전자가 휴대폰 명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출시할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 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 시리즈 못지 않은 사양을 갖춘 걸로 알려진 이 제품은 10월께 구원투수로 나선다.

그러나 하반기는 글로벌 정상들의 격전이 펼쳐져 LG전자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한 달 가량 빨리 다음달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조기 출시하는 강수를 뒀다. 아이폰6로 분기마다 실적 잔치를 벌였던 애플은 차기작 아이폰6S를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따라 LG전자는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G4 패밀리라인업(G4비트, G4스타일러스), 보급형 스마트폰 등을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시장은 지속적인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면서도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4 및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확대와 신규 보급형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