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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O2O-페이 서비스 경쟁 본격화


2015 상반기 인터넷 업계 결산, SNS 트렌드도 급변

[성상훈기자] 지난 상반기 인터넷 업계는 콜택시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 O2O(온라인 to 오프라인)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한 것으로 기록된다.

금융과 ICT의 결합인 핀테크가 관심을 끈 가운데 인터넷 업계에서는 간편결제 시장도 불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19일 "인터넷 업계는 O2O와 간편결제 확산 등 어느 분야에 비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금융 등 타 산업과의 융합이 가속화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택시, 누적콜 수 500만건 돌파

지난 3월부터 4월까지는 콜택시 앱 출시 경쟁이 뜨거웠다. 다음카카오가 3월 '카카오택시'를 내놓자 4월에 SK플래닛의 'T맵택시', 한국스마트카드의 'T머니 택시'가 각각 가세해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자체들도 콜택시 앱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고양시가 지자체 최초로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고양이택시'를 내놓는가 하면 충남 천안시도 '천안행복콜', '천안시 행복콜 안심택시'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콜택시 앱 '백기사', 서울시 브랜드택시 '엔콜' 등 콜택시 앱 분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서의 경쟁이 뜨거웠다.

이중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는 출시 한 달 반만에 누적 호출수 100만건을 기록하는 등 최근 500만건을 넘어섰다.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 수는 11만여 명에 달한다.

◆네이버페이, 시장 가세 '페이전쟁' 서막

지난달 25일 네이버페이가 정식 출시되면서 국내 '페이 시장' 격변을 예고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의 거대 기업들도 우리 간편결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페이 경쟁은 하반기에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2009년 출시됐던 네이버 체크아웃 결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국내 약 5만2천300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에 비해 의미있는 차별화 포인트라는 게 네이버측 설명이다.

네이버 검색창에 원하는 쇼핑 물품을 검색하고 페이지를 클릭한 뒤, 바로 결제까지 하는 논스톱 쇼핑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

경쟁사인 다음카카오는 가맹점 수만 놓고 보면 158개로 네이버페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대형 가맹점 유치가 우선이라는게 다음카카오측 입장이다.

일례로 다음카카오는 서울시와 체결한 카카오페이 세금납부 제휴 이후 공공요금 청구나 수납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외에도 영화관 등 문화생활 편의성 증대를 위해 CGV 를 필두로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가장 많은 10만개 가맹점을 보유한 LG유플러스 '페이나우'와 더불어 하반기 삼성전자 '삼성페이',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가 가세하면 경쟁 구도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다음카카오, 검색 시장 재도전

다음카카오가 지난달 말 출시한 '샵검색'도 업계 주요 관심거리다. 샵검색은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이후 내놓은 첫 시너지라며 내놓은 서비스다.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UI)가 주요 특징.

업계 1위 사업자인 네이버와도 '모바일 검색' 으로 맞부딪히고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 맞춤 '지능형' 검색서비스에 올인한 반면 다음카카오는 PC와 모바일의 검색결과 통일성을 강조하면서도 보이는 화면(UI)의 모바일화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는 것.

네이버는 지역정보 검색이나 관심사 검색의 결과를 사진위주의 가이드북 형태로 제공하는 등 검색의 진화에 초점을 맞췄고,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된 형태로 검색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영상 위주 SNS 각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도 사진과 영상 중심으로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지난달 시장조사 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SNS 이용 및 피로도에 대한 인식 평가 조사'에 따르면 사진 중심 SNS는 폐쇄형 SNS와 함께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형중 하나였다.

사진 중심 SNS인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말 월간 실 이용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하면서 트위터(2억8천400만명)를 제치고 올해 급부상했다. 네이버가 4월에 선보인 '폴라'도 사진과 동영상을 위주로 하는 한국형 인스타그램에 가깝다.

폴라는 지난달 22일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었고 웹과 앱을 합친 주간 이용자도 25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폴라에서는 다양한 태그를 중심으로 꾸준히 새로운 이미지가 생산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생산자수, 포스팅수, 태그 구독수도 전주 대비 각각 22%, 20%, 27% 증가하는 등 서비스 생산 지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용자수 1위 SNS인 페이스북도 동영상 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 SNS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지난달 이용자 증가율이 가장 많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떠올라을 정도다.

그만큼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많이 포스팅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유튜브를 추월할 가능성까지 예측하기도 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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