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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캡틴 차'가 돌아왔다


주장 차두리, 7경기 만에 부상 복귀

[최용재기자] FC서울의 '캡틴'이 돌아왔다. 차두리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차두리는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FC서울-성남FC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왼쪽 발바닥 부상을 당한 차두리는 지난 6월3일 인천전 이후 7경기 만에 돌아왔다. 캡틴 차의 복귀는 서울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전력이 강화된 서울이지만 경기 외적으로 차두리의 존재감은 더욱 중요했다.

주장이자 정신적 리더 차두리이기에 그의 복귀는 팀에 안정감을 선사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최용수 서울 감독의 장쑤 순톈으로의 이적설로 인해 서울 선수들이 동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주장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다.

경기 전 만난 최용수 감독은 차두리의 복귀에 대해 "차두리가 복귀를 했다. 그동안 경기에 뛰지 않아 경기 감각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차두리의 경험으로 커버를 할 것이다. 몸도 많이 좋아졌다. 차두리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며 차두리 복귀를 반겼다.

차두리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지만 차두리다운 모습을 보였다. 차두리는 안정적으로 서울 수비를 이끌었다. 서울은 성남에 1실점을 허용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차두리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서울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차두리는 후반 22분 폭발적 스피드로 성남 오른쪽을 허물며 고명진에게 킬패스를 찔러 넣기도 했다. 차두리가 돌아왔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고명진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서울이 성남전에서 잡은 가장 결정적 기회를 차두리가 만들어낸 것이다.

차두리 복귀와 함께 서울에는 또 하나의 좋은 소직이 전해졌다. 바로 중앙 수비수 김진규의 부상 복귀다. 김진규는 지난 4월 종아리 부상을 당해 재활에 집중했다. 이번 성남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김진규의 복귀전이 다가왔음을 암시하고 있다.

최 감독은 "김진규가 장기 부상을 당했다. 팀에 전력적 손실을 줬다. 이제 김진규가 돌아올 것이고 팀에 안정감을 줄 것이다. 김진규는 재활도 열심히 했고 확실하게 준비를 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남전에서 서울은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두 베테랑의 복귀 소식에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현 주장 차두리와 전 주장이었던 김진규의 복귀, 베테랑의 복귀로 서울은 한 층 더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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