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스북, 사진 서비스에 공들이는 이유는?

안면인식·사진 검색 등 인공지능 기술로 개인 관심사 정보 수집


[안희권기자] 구글이 지난달 무제한 사진 저장 서비스를 공개한 데 이어 페이스북도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사진 속의 지인들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사진 공유앱 모멘츠를 선보였다.

구글은 지난달 개발자 행사에서 용량 제한 없이 사진 파일을 공짜로 저장할 수 있는 구글포토 서비스를 공개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드롭박스가 1테라바이트(1TB) 용량의 사진 저장 서비스를 연간 84달러와 100달러에 제공하고 있는 데 반해 구글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최강 사진 공유앱인 인스타그램으로 3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모멘츠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모바일 사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진에 담겨진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광고 매출을 늘리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 모멘츠앱은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사진 속 지인들과만 사진을 공유할 수 있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서도 여행을 함께 갔다왔던 친구들과 나눌 수 있다.

페이스북은 안면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공간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더 친한 지인들을 찾아 이용자의 관심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구글도 마찬가지다. 구글이 경쟁사와 달리 사진 저장 서비스를 무료로 용량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검색 광고로 수익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토 서비스의 사진에 담겨진 정보를 맞춤형 광고로 활용할 경우 검색 광고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구글은 자체 보유한 컴퓨터 비전, 기계학습,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해 사진에 나온 사람들이나 장소, 물건들을 분석하면 사진을 촬영한 사람의 취향이나 습관 등을 유추할 수 있다.

구글은 이 정보를 모바일 광고에 활용해 광고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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