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페이 대항마 '안드로이드페이 ' 공개한다

구글개발자 행사서 발표…모바일 결제 주도권 경쟁 한층 심화


[안희권기자]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구글과 애플간 싸움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전면전 양상을 띌 전망이다. 구글이 애플페이로 시장 기선을 제압한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안드로이드페이라는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 외신은 구글이 이번 주에 열리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에서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보강한 안드로이드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안드로이드페이는 매장에서 전용 모바일 앱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고 쿠폰이나 포인트를 쌓는 로열티 프로그램도 처리할 수 있다. 구글은 이날 모바일 커머스 앱인 구글월릿을 이용자들간에 송금을 할 수 있는 P2P 결제 앱으로 새롭게 공개한다.

애플도 다음달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포인트와 같은 보상 프로그램을 추가한 애플페이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바일 결제 시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이 시장을 장악하려는 업체들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결제 시장은 페이팔이나 스퀘어와 같은 결제 서비스 업체들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후발주자로 애플과 구글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운 애플과 구글의 공세에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과 구글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2014년 520억달러에서 5년후인 2019년에 1천420억달러로 거의 3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에도 약점은 있다. 애플페이는 판매자들이 매장에서 단골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기 위해 제공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아 이용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애플은 뒤늦게 소비자의 불만을 감지하고 다음달 열리는 WWDC 행사에서 이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애플페이는 최신 애플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아직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매장수도 한정돼 있다.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는 매장과 모바일 앱에서 두루 이용할 수 있으며 로열티 프로그램과 같은 포인트 충전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에상된다.

다만 구글은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으로 인해 시장을 잠식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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