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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스마트 기기 플랫폼 시장 정조준


TOS+ 공개…샤오미·알리바바 견제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업체 텐센트가 스마트폰을 비롯해 TV, 스마트워치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스마트 기기용 운영체제(OS)를 공개하고 시장 주도권 장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주요외신은 텐센트가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컨퍼런스(GMIC) 행사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 기기용 OS인 '텐센트OS+(TOS+)'를 선보였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OS+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 기기용 OS로 음성인식 기능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텐센트는 스마트 기기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샤오미와 알리바바를 견제하기 위해 자체 OS를 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토대로 개발한 미유 플랫폼을 스마트폰 외에 TV와 스마트밴드, 스마트홈 기기로 확장해 모든 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려는 사물인터넷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도 자체 개발한 OS인 윤OS를 스마트기기와 스마트홈 기기로 확대하고 있다. 샤오미와 알리바바는 독자 OS로 하드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음악, 영화, 게임, 도서 등의 콘텐츠를 제공해 서비스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경우 두 회사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텐센트와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또한 3사 주도권 싸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생태계의 영향력 경쟁으로 모아질 전망이다.

텐센트는 TOS+를 출시해 이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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