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앱 성능관리 시장 선·후발주자 '각축전'

다봄소프트 투자 유치로 경쟁가세 하며 '5파전' 양상


[김국배기자] 국내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시장을 놓고 국내외 업계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기업인 티맥스소프트(대표 장인수), 엑셈(대표 조종암), 다봄소프트(대표 고재권)와 해외 기업인 다이나트레이스(한국컴퓨웨어)가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면서 시장 1위 업체 제니퍼소프트(대표 이원영)를 위협하는 5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설립한 신생업체 다봄소프트(대표 고재권)가 최근 금융 IT 시스템 회사인 뱅크웨어글로벌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내달 초 새 제품인 '엔파로스 5.0'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봄소프트는 신생업체라고는 하나 APM 사업을 하던 유피니트가 파산한 후 핵심 인력들이 모여 세운 회사로 최근 유피니트의 APM 솔루션인 '파로스(Pharos)'의 지적재산권을 획득했다. 뱅크웨어글로벌 고재권 솔루션 사업본부장이 대표를 겸한다.

유피니트의 파산 이유는 APM 사업이 아닌 또 다른 주축 사업이던 해외 네트워크 장비 유통 사업 부진 탓으로 알려진다. 다봄소프트 관계자는 "네트워크 장비의 재고 부담을 이기지 못했던 것 같다"며 "APM 사업은 초기 안정적인 운영 자금 확보가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고재권 대표는 "다봄소프트의 판매 전략은 100% 파트너사들을 통한 간접 판매로 유피니트 시절부터 동고동락해 온 전략 파트너사들을 그대로 영입한 만큼 이들과 금융, 공공, 통신 분야의 영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컴퓨웨어에서 독립 분사한 다이나트레이스(한국컴퓨웨어)는 지난 13일 새로운 총판으로 기업용 솔루션 업체인 유니포인트를 영입하며 영업을 더욱 강화했다.

이 회사는 협력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상시적인 총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장별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판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터베이스(DB) 성능관리,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강자인 엑셈과 티맥스소프트의 APM 사업에도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각자가 강점을 가진 부문과 APM 사업을 연계한다면 파급력이 있을 거란 분석이다.

티맥스는 데모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인지도과 점유율을 높이려 애를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B 성능관리, WAS 분야의 기존 고객에게 APM 제품을 같이 제안하면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한다면 고객 입장에서 거절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전세계 APM 시장은 2019년까지 연평균 12.86%씩 성장할 전망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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