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라디오 스트리밍' 시장 직접 진출한다


음저협 등과 '소리바다 라디오' 음악유통 계약 논의

[류세나기자] 국내 유명 음원 서비스업체 소리바다가 최근 음악계 핫 트렌드로 부상중인 라디오 스트리밍 시장에 도전한다. 음원 권리자들과의 계약 진척도에 따라 이르면 내년초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소리바다 앱 내 콘텐츠 추가 형식 될 것"

한국음악저작권연합회(음저협) 등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최근 음저협, 한국음악실연자연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음악저작권 관련 3단체와 만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관련한 음원 유통계약을 추진중이다.

또 소리바다는 현재 라디오 스트리밍 앱 1위 서비스인 삼성밀크 운영도 맡고 있어 '소리바다 라디오(가칭)' 음악저작권 계약까지 따낼 경우 라디오 형식의 스트리밍 시장에서 적잖은 노하우와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통 음악 서비스 론칭은 서비스사와 권리자의 계약 체결 시점에 따라 결정되는데, 소리바다의 경우 음저협 등 음악저작권 단체들과 수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음원저작권 유통계약 체결까지의 과정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리바다 라디오의 대략적인 서비스 형태도 베일을 벗었다.

우선적인 특징은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장르별, 테마별 등의 섹션 구분을 통해 무작위 음악청취가 가능하다는 점. 전송 스트리밍 영역으로 계약을 추진하는 만큼 아티스트 및 곡 검색이 가능하고, 곡 넘기기 등의 기능도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음저협과 음실연 측은 "소리바다에서 '소리바다 라디오' 서비스와 관련한 심사 신청을 넣은 상태"라며 "관련해서 현재 소리바다 측과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고 전했다.

소리바다 관계자 역시 "내부적으로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단독 앱 출시와 소리바다 앱 내 콘텐츠 추가 등을 놓고 고심한 끝에 최근 콘텐츠 추가 형식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 밀크를 서비스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것은 맞지만 밀크 론칭 이전부터 스트리밍 라디오에 대한 고민을 갖고 개발을 준비해왔다"면서 "아직까지 정확한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라디오 스트리밍 시장 확대 조짐…무료 논란 여전

벅스, 비트, 삼성밀크, SK플래닛에 이어 소리바다까지 라디오 스트리밍 콘텐츠 직접 서비스를 선언하면서 국내 음악시장에 라디오 스트리밍 시장 규모가 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라디오 스트리밍 앱의 대부분이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음악 청취자 규모 확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에게 '음악=무료'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란 부정적 견해도 여전하다.

이와 관련 음악업계 한 관계자는 "라디오 스트리밍 앱을 통해 음악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지만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음악제공은 음악 저작권자의 권익과 음악시장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음반산업협회(IFP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음악시장에서 스트리밍(일반 스트리밍, 라디오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14%에서 지난해 27%로 성장한 15억9천3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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