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최상의 업무능력은 '슈퍼태스킹'


시스코 "우리나라 35세 미만 직장인 슈퍼태스커로 분류"

[김국배기자] IT가 차세대 직장인의 근무형태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50세 직장인 3분의2는 오는 2020년 경이면 기업이 가장 선호할 업무능력으로 기기(device), 협업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2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슈퍼태스킹'을 지목했다.

26일 시스코코리아는 올해 4번째로 발간한 '시스코 커넥티드 월드테크놀로지 보고서'를 통해 1965~1995년 사이에 태어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기기,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이 '슈퍼태스킹' 근무방식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시스코가 정의한 슈퍼태스킹은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하되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멀티태스킹과 다르다.

이 보고서는 시스코가 미국 내 연구조사기관인 인사이트익스프레스에 의뢰해 진행됐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 15개국의 총 3천700명의 직장인들을 참여했다. 각 나라마다 100명 이상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경우 1980~1995년 사이에 태어난 35세 미만 청년층에 해당하는 직장인 40%가 스스로를 '슈퍼태스커'로 분류했다. 35세 미만의 청년층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로 이른바 Y세대로 불린다. 슈퍼태스킹에 대한 효과는 직장인의 절반이 생산성 측면을 옹호하는 한편 나머지 절반은 오히려 '실수가 잦다'고 답해 의견차이를 보였다.

1965~1979년 사이에 태어난 36~50세 직장인(X세대) 80%와 인사담당자의 91%가 35세 미만 청년층 직원들이 모바일기기와 응용프로그램(App)을 활용한다면 이전세대보다 업무를 훨씬 빨리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현실과의 괴리도 여전했다. 우리나라 35세 미만 청년층 직장인 50%가 유연한 재택근무 환경을 중시하고, 36~50세 직장인의 42%가 자택에서 근무 시 업무효율이 더 높다고 답한 반면 국내 응답자의 약 90%가 현재 직장에서 재택근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해 탄력근무제 도입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한국의 직장인 절반 가량이 인사부가 직원들을 위해 더욱 이동성과 유연성 높은 근무 방식이 가능하도록 조정 중이라고 여기고 있으나, 약 3분의 1은 이런 조치가 빨리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신기술의 발전은 기업의 채용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로 한국인 인사담당자의 절반 가량이 대면 인터뷰를 실시하지 않고 영상회의 면접만을 통해 직원을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제는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만물인터넷 시대에서의 새로운 업무방식에 대해 생각해 봐야할 때"라며 "오늘날 직장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 어디에서든 협업 툴에 접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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