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워즈니악 "대화면폰 3년전 나왔어야 했다"


출시 늦어져 좋은 기회 상실…애플워치 혹평

[안희권기자] "대화면을 장착한 아이폰6와 6플러스는 3년전 나왔어야 했다."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 아이폰6를 두고 한 말이다.

CNN머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티브 위즈니악은 애플이 3년전 4인치 화면을 채택한 아이폰5를 출시했을 때 5인치대 아이폰5플러스를 함께 선보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애플이 예상보다 늦게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했지만 그는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플러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스마트시계인 애플워치에 대해 고가의 건강관리 손목밴드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CNN머니와 인터뷰에서 애플이 3년전에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했다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삼성전자와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질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기존 화면 크기 고수로 대화면폰 수요 잃어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의 점유율은 애플의 2배인 24%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은 대화면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 안드로이드폰보다 상대적으로 화면이 작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비자 중 일부는 이 때문에 아이폰 구매를 포기했다.

애플이 스티브 워즈니악의 말처럼 대화면 아이폰을 몇 년 일찍 출시했다면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구매 성향 때문에 아이폰 판매가 증가해 시장 점유율도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1987년에 애플을 떠났지만 여전히 애플에 애정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그가 애플 매니아는 아니다. 그는 애플이 출시한 신제품을 구입한 후 이를 사용해보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이렇게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그도 애플워치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아이팟 나노를 손목에 차고 다녔을 정도로 스마트시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초창기 스마트 시계를 살펴본 후 이 제품이 휴대폰을 대체할 수 없을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관심을 접었다고 한다.

그가 애플워치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그는 애플워치가 기존 스마트시계와 달리 독특한 스타일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자신의 예상과 달리 잘 팔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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