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보안 업체 상부상조, '더욱 안전하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문 보안 솔루션 클라우드에 탑재해 '2중 보안'


[이부연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클라우드 제공 업체들이 보안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클라우드 산업이 커지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여전히 보안에 대해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이에 클라우드 업체들은 자제 보안은 물론 보안 전문 업체들로부터 솔루션을 제공받아 보안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구글은 보메트릭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했다. 보메트릭은 데이터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로, 파일 단위의 암호화를 통해 비정형 데이터까지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보안 기술로 유명하다. 앞으로 구글 클라우드는 보메트릭의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저장 데이터(data-at-rest) 암호화', '접근 제어 및 보안 인텔리전스 오딧 로그(audit log)' 기능을 제공받게 된다.

보메트릭 C.J. 래드포드(C.J. Radford) 클라우드 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특히 민감하고 유출시 기업에 큰 타격을 주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보안함으로서 클라우드 플랫폼의 이점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인증 부분에 있어 젬알토와 손잡았다. 젬알토의 프로비타 ID컨펌(Protiva IDConfirm) 플랫폼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싱글사인온(single-sign on, 한번 로그인으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스템) 접근 기능과 연동된 것. 로그인 기능에 2중 자물쇠를 채운 셈이다.

젬알토는 모바일 전자 인증으로 유명한 보안 업체로, 최근 개인 모바일 서비스, 결제 보안, 클라우드 인증 접속, 신분 및 개인 정보 보호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협력사 관리부문 담당 가스 포트(Garth Fort) 본부장은 "보안 문제는 클라우드 분야로 이동해 사업을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사에게 있어 편의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젬알토의 다년간 축적된 다중요소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과 모바일 기술 역량을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예 관련 보안 업체를 인수하는 사례도 있다. '소프트레이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IBM은 지난 8월 클라우드 관련 보안 2곳을 연달아 인수했다. 크로스아이디어스(CrossIdeas)와 라이트하우스 시큐리티 그룹(Lighthouse Security Group)이다. 특히 라이트하우스 시큐리티 그룹의 경우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업체로, 주력 상품은 식별 관리 솔루션 '라이트하우스 게이트웨이'다.

IBM은 인수 후에 라이트하우스의 식별 관리 솔루션을 보안제품군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IBM 클라우드 환경에서 식별 관리 비용을 줄어들고, 허가된 사람만 특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돼 데이터 보호 기능이 강화됐다.

클라우드를 최근 적용한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용에 대해 기업들은 환영하면서도 보안성에 대해서 항상 불안해한다"며 "따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는 기업들도 있는데, 최근 처럼 아예 클라우드 업체들이 직접 보안 업체들의 솔루션을 제공받아서 보안을 강화한다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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