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소셜을 접목하면···

감정 공유하며, 이색 음악 차트 만들어


[정은미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됨에 따라 음원 시장에서 음악적 감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소셜을 접목시킨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해 9월부터 선보인 카카오뮤직이 대표적인 예다. 카카오뮤직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뮤직룸을 통해 자신만이 알고 있는 명반이나 지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공유한다.

또 사용자들은 뮤직룸 음악에 '좋아요'·'웃겨요'·'신나요' 등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 카카오뮤직과 연결된 소셜 플랫폼을 통해 친구에게 음악을 공유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스타가 팬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을 소개하는 '스타뮤직룸'도 팬들과 오롯이 음악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측면에서 스타들이 참여가 활발하다. 현재는 신승훈·이승철·윤종신 등 45여명의 스타들이 뮤직룸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들은 역시 자신의 뮤직룸에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악을 소개글과 함께 올리면, 팬들은 '좋아요'·'웃겨요'·'신나요' 등의 감정 버튼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음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댓글로 남긴다. 스타 또한 팬들의 댓글에 다시 의견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팬들과 음악에 대한 교감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러한 소셜 기능은 기존 음악 서비스에서는 찾기 힘든 색다른 음악 순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스타뮤직룸을 통해서 스타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 순위를, 감정버튼을 통해서 감정별 음악 순위를 살펴볼 수 있다.

스타들이 팬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곡은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의 곡. 윤하·유나얼·김태우·요조 등 뮤직룸을 이용하는 스타 3명 중 1명 꼴로 그의 곡을 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저스틴팀버레이크가 함께 불러 화제를 모은 '러브 네버 펠트 쏘 굿(Love never felt so good)'을 가장 인기다.

마이클잭슨의 뒤를 이은 아티스트는 캐나다 출신의 재즈 팝 싱어송라이터 '마이클부블레'가 차지했다. 이 밖에 잭존슨·브루노마스·디안젤로·스팅 등 주로 해외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팬들에게 소개하는 스타들이 많았고, 국내 음악으로는 윤종신·김광석·이문세의 곡들이 인기가 높았다.

지난 7월 한 달간 감정 버튼을 기준으로 한 음악순위에서 '웃겨요' 버튼을 가장 많이 받은 곡은 박명수·김예림의 오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명수네 떡볶이'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클로버의 돼지국밥, 술제이의 뭐라꼬, 브로의 그런남자 등이 재미있는 노래로 뽑혔다.

달달함이 묻어나는 노래로는 울랄라 세션의 '애타는 마음'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아이유의 '너의 의미'와 시스타의 소유와 정기고가 함께 부른 '썸'도 달콤함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재미있고, 달달한 노래도 있었던 반면 '슬퍼요'로 선택된 곡들도 있었다. 알리의 '자꾸 눈물이 납니다'·윤하의 '우산'·양파의 '알아요' 등이 사용자들의 감성을 울리는 노래로 인기를 얻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뮤직에서는 음악에 대한 다양한 감정 표현을 통해 사용자간 색다른 음악적 소통이 이루어지게 하고 있으며, 음악 순위 또한 기존과는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며 "향후에도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음원 시장에서 카카오뮤직만의 개성있는 음악 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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