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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기프트샵' 등장, 모바일상품권 시장 도전장


구입·선물 금액 3% 적립, 7일까지 출시 이벤트

[정미하기자] 글로벌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의 가세로 국내 모바일상품권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라인주식회사는 지난 2일 이용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서비스로써 라인 기프트샵을 오픈했다.

라인이 진출한 국가들 중 기프트샵을 오픈한 곳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 곳에는 현재 파리바게트·스타벅스·베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폴바셋 외에 CGV·신세계백화점 상품권 등이 입점해있다. 판매되는 모바일상품권 종류는 총 60여개다.

라인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권 수보다 이용자 수요가 많은 제품을 엄선해 입점시켰다"며 "모바일 쇼핑과 모바일 상거래가 커지는 시장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 기프트샵 운영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의 홍보와 마케팅 등을 돕는 라인플러스가 담당한다. 모바일상품권을 직접 판매하지는 않으며 윈큐브마케팅이라는 모바일상품권 유통회사가 상품 주문부터 교환, 반품 및 환불 과정을 책임진다.

현재 국내 라인 가입자는 1천400만명으로 전세계 라인 가입자 5억여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상품권 시장 수요를 감안해 라인 기프트샵을 먼저 연 셈이다.

최근 4년 동안 국내 모바일상품권 시장은 10배 가량 증가해 거래금액이 5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중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절반 가량인 2천400억~2천500억원이 오간다. 카톡 선물하기는 3천500만명에 달하는 월평균 이용자의 네트워크에 기반해 기존 모바일 상품권 사업자들을 제압하고 모바일상품권 시장의 1인자로 부상했다.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운영하는 폐쇄형 SNS '밴드'에도 모바일상품권을 살 수 있는 기프트샵이 있다. 밴드 가입자는 지난 8월 기준 3천300만명이다. 카톡 선물하기와 유사하게 커피·베이커리부터 배송상품까지 취급하고 있다. 여기에 라인까지 가세한 상황인 것이다.

미디어렙 및 광고마케팅 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에 따르면 라인 사용자(4.3%)는 카톡(92.1%)에 비해 절대적 수치에선 밀린다. 하지만 세컨드 모바일 메신저 이용률에서 라인(32.6%)는 페이스북 메신저(18.1%), 네이트온(17.8%) 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모바일상품권은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판매되는 비중이 늘고 있다. 라인은 가입자가 증가세를 타고 있어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모바일상품권 유통이 모바일메신저없이는 안될 상황이 됐다"며 "카톡, 밴드에 이어 라인까지 가세한 모바일상품권 시장이 보다 흥미진진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라인 기프트샵은 상품을 구매하거나 선물할 경우 구매금액의 3%를 적립해준다. 적립금은 쿠폰 사용이 완료된 다음날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라인 기프트샵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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