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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IFA 2014' 첨단 IT·가전들 한 눈에


9월 5일 개막 … 삼성·LG·소니 등 차세대 IT 주도권 싸움

[민혜정기자] 첨단 IT·가전 기기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세계 3대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4' 전시회가 오는 9월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로 54회째를 맞는 IFA 전시회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에는 삼성전자·LG전자·소니·파나소닉·하이센스·하이얼·밀레 등 50여개국에서 1천500여개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생활 가전 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선보여 '모바일 대전' 양상도 띤다. 가전은 모바일 기기와 접목한 '스마트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모바일 대전 펼쳐져

올해 IFA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업체의 전략 스마트폰이 쏟아진다.

삼성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작(5.7인치)과 같거나 다소 커진 크기에 쿼드(2천560×1천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두가지 버전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05, 엑시노스 5430 등 두가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G3'로 자신감을 얻은 LG전자는 펜이 탑재된 보급형 모델 'G3스타일러스'를 공개한다. 'LG G3스타일러스'는 'G3'에 적용된 메탈릭 스킨 후면 커버, 후면키 등 디자인을 적용했고, 러버듐(Rubberdium)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해 메모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G3스타일러스'와 함께 3G시장을 공략할 스마트폰 'L피노(L Fino)'와 'L벨로(L Bello)'도 공개한다.

소니는 IFA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를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폰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과 5.15인치 풀HD(1천920x1천80) 디스플레이를 갖춰 초고사양은 아니지만 전작에 비해 더욱 슬림해진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레노버도 이번 행사에서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웨어러블 '진검 승부'

스마트폰의 이후 IT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온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지난해 IFA보다 진화된 형태의 기기들이 이번 행사에 출격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이 '갤럭시기어'를 공개한 이후 IFA와 CES는 웨어러블 기기 각축장이 되고 있다.

IFA에는 참여하지않지만 애플도 다음달 아이폰6와 함께 아이워치를 공개할 가능성이 커 하반기에는 웨어러블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곡면 스마트워치 '기어S'와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워치R'을 IFA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삼성 기어S'는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했고, 2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Curve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LG G워치R'은 1.3인치 원형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풀 서클(full circle) 디자인을 위해 제품 내부의 부품 설계도 최적화했다.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웨어를 택했다.

삼성전자는 '기어S' 외에도 눈 앞에 영상 콘텐츠가 펼쳐지는 가상 헤드셋 '기어VR'을 선보여 웨어러블 기기 영역을 확장할 전망이다.

소니도 지난해 IFA에서 선보인 '스마트워치2'의 차기작 '스마트워치3'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중·일 UHD TV 삼국지

TV는 세계 TV 1·2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울트라HD(UHD) TV 시장 주도권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TV시장에 황사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일본 제조사들도 UHD TV를 중심으로 회심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로 구현한 '커브드' UHD TV를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 TV 전시장의 주제가 'The power of the curve'다. 구부렸다 펼 수 있는 105인치 벤더블 UHD TV를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의 UHD·풀HD 화질의 커브드 TV를 선보일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5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UHD화질의 OLED TV 출시를 발표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IFA에서도 UHD OLED TV를 중심으로 다양한 OLED TV를 전시할 예정이다.

UHD TV 시장에서도 LCD가 패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는 삼성과 OLED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LG의 디스플레이 대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패스트팔로워'가 아닌 '퍼스트무버'를 꿈꾸는 하이얼, 하이센스, TCL 등 중국 TV제조사들도 커브드 UHD TV, OLED TV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UHD TV로 부활을 노리는 소니도 최근 중국에서 선보인 커브드 UHD TV를 중심으로 UHD TV를 대거 전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가전 업계, 미래의 가정 선보인다

가전과 모바일 기기가 연결되는 스마트홈은 이번 IFA의 화두다. 특히 세계 가전 시장 정상을 노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 가전업체들이 스마트홈이 구현된 전시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가 가전과 연동돼 ▲안전(Safety) 서비스 ▲에너지 모니터링 ▲위치 인식 ▲음성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홈을 시연한다.

개막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스마트홈'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LG전자도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홈챗'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얼·하이센스 등 중국 가전업체들도 스마트폰으로 냉장고나 세탁기를 크고 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T 업계의 성패가 모바일 사업에서 갈리다 보니 IFA에서도 모바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생활가전도 모바일 연계된 '스마트'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이 대거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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