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 몰락, 트위터서도 신기록 양산


관련 트윗 3천560만 건…슈퍼볼 기록 가볍게 넘어서

[김익현기자]‘삼바축구’의 처참한 몰락 여파가 트위터 공간까지 뜨겁게 달궜다. ‘브라질 vs 독일’ 경기 관련 글들이 쏟아지면서 역대 스포츠 경기 최다 트윗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트위터는 8일(현지 시간) 독일과 브라질 간의 월드컵 준결승 관련 트윗이 3천560만 건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그 동안 스포츠 이벤트 최다 트윗 기록이던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관련 글 규모를 가볍게 넘어서는 것이다.

올해 슈퍼볼 관련 트윗은 총 2천490만 건으로 집계됐다.

◆카디라 다섯 번째 골, 분당 트윗 신기록 수립

이날 독일은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7대 1로 대승했다. 클로제가 월드컵 통산 최다 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뮐러, 토니 크로스 등이 연이어 브라질 골문을 흔들었다.

나사 빠진 ‘삼바축구’가 말끔하게 기름 칠한 ‘전차군단’의 융단폭격을 맞고 비참하게 허물어진 셈이다.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상대팀에 7골이나 헌납한 것은 브라질이 처음이다. 그것도 안방에서 당한 굴욕이라 충격이 더 컸다.

트위터 공간이 하루 종일 브라질의 굴욕 얘기로 시끄러울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이날 독일은 전반 3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5골을 몰아넣었다. 특히 사미 카디라가 독일의 다섯 번째 골을 넣는 순간 충격은 극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은 고스란히 기록으로 연결됐다. 트위터에 따르면 카디라의 다섯 번째 골 관련 트윗이 분당 트윗(TPM) 58만166건으로 신기록을 수립했다.

물론 분당 트윗 신기록이 수립된 것은 사안 자체가 충격적이란 점 때문만은 아니다. 그 사이에 트위터 이용자가 늘어난 부분도 배제할 수는 없다.

◆최근 2년 사이에 분당 트윗 건수 크게 증가

실제로 최근 관심이 집중된 사안 때 쏟아진 트윗 건수를 살펴보면 이런 상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우샤인 볼트가 200미터 금메달을 따는 순간 TPM은 8만 건이었다.

그 해 가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할 때는 TPM이 5만2천756건으로 늘었다. 그러던 것이 2013년 초 비욘세가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할 때는 26만8천 건으로 껑충 뛰었다.

압권은 배우 겸 팝스타인 마일리 사이러스가 MTV 공연 때 보여준 선정적인 퍼포먼스였다. 당시 사이러스는 전라로 착각케하는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나와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사이러스 공연 직후 트위터 TPM은 36만 건이 몰리면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물론 ‘사이러스의 충격’도 월드컵 열풍 앞에 힘 없이 나가 떨어졌다. 브라질이 8강전에서 칠레에 승리한 직후 TPM이 38만8천985건에 이르른 것.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은 불과 1주일 만에 독일 전차에 무참하게 짓밟히면서 또 다른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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