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공정위 "유통업체 불공정 행위 근절"

[장유미기자] 공정거래위원회 노대래 위원장은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형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 및 관련 단체 대표 19명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업계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노대래 위원장은 대화 모두 발언에서 "대형유통업체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을 경우 납품업체들의 투자·혁신 의욕이 저하돼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건전한 협력관계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노 위원장은 판매장려금 제도 개선, 판촉사원 파견 가이드라인 제정 등 그동안 공정위가 유통분야에서 추진한 공정거래시책에 대해 설명했다. 또 '공정위가 특약매입거래 관련 기존 정책을 사실상 포기'한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노 위원장은 "대형유통업체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판촉비용·매장관리 비용 등을 입점업체에 떠넘기는 불공정 행위는 '특약매입 거래비용 분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분명히 명시할 계획"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전혀 변함이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납품업체 및 관련 단체 대표들은 대형유통업체와 거래 시 겪는 어려움들과 개선돼야 할 과제들을 건의했다.

노 위원장은 "앞으로도 대형유통업체들이 개선시책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오늘 수렴된 납품업체들의 건의사항과 의견들을 향후 정책 추진 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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