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성과 순수성은 충돌하지 않는다"...리눅스창시자 리누스 토발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가 12일 방한, 오픈소스 열풍을 가열시키고 있다.

리누스 토발즈는 현재 프로세서 업체인 트랜스메타에서 테크니컬펠로우로 근무중으로 테크니컬펠로우는 기술 담당자중 가장 높은 직책에 해당된다.

방한 기자 간담회에서 토발즈는 "오픈소스에 있어 상업성과 순수성은 상충되지 않으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기업들이 리눅스 사업을 강화하는게 오픈소스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다음은 리눅스토발즈와의 일문일답.

-현재 트랜스메타 소속이다. 이것이 리눅스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을 주나?

"트랜드메타에서 일한지 이제 6년이다. 이곳에서 일하게된 동기는 내가 원해서이다. 나는 리눅스커뮤니티안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 그럴려면 리눅스와 상관없는 기업에서 일하는게 필요하다. 트렌스메타에 있음으로써 리눅스커뮤니티와의 관계가 조화를 이룰수 있다고 본다."

-'리눅스그냥재미로'란 책을 썼다. 개인적으로 재미는 무엇을 의미하나?

"재미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것을 추구하는 방법도 다르다. 나의 경우 내가 하는 일에서 만족을 느끼는게 바로 재미다. 다름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는 것과 내가하는 일이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것도 재미에 해당된다. 남들로부터 인정받을때와 기술적인 도전도 나에겐 재미이다."

-MS로부터 파격적인 조건에 스카웃제의를 받는다면?

"그런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MS를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MS의 열심히 일하는 문화를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MS가 어떤 제안을 하더라도 그것은 의미는 없을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재미와 MS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오픈소스를 정의한다면?

"오픈소스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한 과학자가 연구한 결과물을 다른 사람들이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게 바로 오픈소스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픈소스SW는 또 하나의 응용 분야에 불과하다. 과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공유의 정신에서 나왔다. 이는 SW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MS의 시장 독점에 대한 견해는?

"MS에 대한 언급은 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MS와 관련된 문제를 이슈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국내 리눅서를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방한목적과 강연 소감을 말한다면?

"한국에와서 오픈소스에 대해 얘기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 리눅스커뮤니티에 대해 알고싶었다. 강연중 나온 청중들의 질문이 전문적이고 기술적여서 솔직히 놀랐다. 그리고 반가웠다. 한국에서 구체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리눅스 산업이 어렵다. 이에 대한 입장은?

"지난 2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도 추진하려 했던 실험을 포기해야만 했다. 장기적으론 유망하지만 지금 당장 돈을 벌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장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리눅스에만 적용됐다고 보지 않는다. 또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항상 높은 위험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대기업이 리눅스 사업을 강화하면서 순수성이 훼손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매니아 입장에서 리눅스가 널리 보급되는 것에 대해 섭섭함을 느낄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개발자들은 상업적인 측면도 많이 고려한다. 리눅스 상업성과 순수성은 충돌하지 않는다. 양자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상업성과 순수성이 균형을 이뤄야 리눅스의 발전이 있다고 본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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