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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프로젝트 부도...1천2백여 호스팅 고객 피해 우려


 

초저가로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를 모았던 웹호스팅 서비스 업체 GC프로젝트(대표 최건 www.gcproject.com)가 12월10일자로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 따라 이 회사로 부터 웹호스팅 및 e메일 호스팅을 받았던 1천200여 고객사들은 서비스 중지를 앞두고, 하루나 이틀 사이에 모든 데이터를 백업받아야 하는 등 커다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업무정지에 따른 고객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GC프로젝트측은 성의없는 태로를 일관해 고객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업무시간임에도 전화가 불통이고 최건 사장 등 GC 프로젝트 경영진도 자취를 감춘 것.

GC프로젝트는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 서버 이용대금을 2개월 이상 내지 못하게 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오다 채권단측으로부터 10일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GC프로젝트는 인터넷제국 창업자인 최건씨가 회사매각 후 설립한 업체로, 올 4월부터 600MB 용량의 e메일 호스팅서비스를 시중가의 절반에 못미치는 연간 16만5천원에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가중된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결국 부도처리됐다.

GC프로젝트에 HP 서버를 임대했던 호스텍글로벌 관계자는 "GC프로젝트로부터 33대 서버 임대료(약1천300여만원, 2달분)를 받지 못한 상태"라며 "투자자들이 현재 GC프로젝트를 살릴 지 논의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그 경우 1주일 내에 서버 이용이 정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월 중반부터 최건 사장과 연락이 두절됐으며, 현재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GC프로젝트에서 서비스를 받았던 1천200여 고객들은 더이상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GC프로젝트는 '지씨프로젝트 임직원 일동'이란 명의의 e메일을 고객들에게 보내 분노를 사고 있다.

e메일에 따르면 'GC프로젝트는 열악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나름의 노력을 해왔지만, 최종 부도처리돼 서버 이용이 중지될 것으로 보이니 고객들은 모든 데이터를 백업받아 놓으라는 것'이다.

그러나 GC프로젝트는 11일 현재 업무시간임에도 전화를 받지 않고, 홈페이지에도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아 무성의함을 일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 고객은 "이런 회사가 어디에 있냐"며 너무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GC프로젝트가 고객에게 보낸 e메일 전문

㈜지씨프로젝트의 고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갑작스럽게 이런 황당한 메일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뭐라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희 회사는 그간 열악한 영업환경 속에서 나름대로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습니다만, 더 이상의 자금난을 버티지 못하고 2002년12월10일자로 부도가 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희 서버 사용대금이 2개월 이상 연체되어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하여 몇일 이내에 저희 서버는 이용이 정지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하여최선을 다했으나 도저히 역불급으로 버티지 못하게되었으며, 향후 저희 회사는 채권단에서 접수하게 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저희는 채권단 측에도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도록 설득하였고, 채권단 또한 가능한 한 협조하고자 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만, 산술적으로 수지타산이 전혀 나오지 아니하는 관계로 추가적인 자금지원은 끊겼으며 결국 부도가 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에 지씨프로젝트의 웹 호스팅 서비스 및 메일 호스팅서비스를 받고 계시는 고객 여러분들은 앞으로 하루나 이틀 내에 모든 데이터를 백업받아 두셔야 함을 사전에알려 드립니다.

물론 고객 여러분들께서 상당히 당황스러우실 것을 모르는바는 아니나,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러 저희들도 어찌할도리가 없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여 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 ㈜지씨 프로젝트 임직원 일동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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