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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웨어 "LTE환경 트래픽 폭증으로 ADC 수요 늘어"


SKT 중심으로 '트래픽 스티어링' 용어도 등장

[박계현기자] "올 하반기처럼 수요가 분명하게 증가한 전례가 없었다.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일궜다."

라드웨어코리아(대표 김도건) 김욱조 이사는 12일 서울 청담동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환경에서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통신사업자들이 하루에 망 전체에서 1페타바이트(PB) 이상의 데이터를 감당하고 있다"며 "이를 조절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콘트롤러(ADC) 수요 또한 분명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욱조 이사는 "대용량 데이터를 감당하기 위해선 캐리어(통신사업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트래픽을 운전하듯이 바꿔주는 것을 '트래픽 스티어링'이라고 하는데 모바일 캐리어망에서 트래픽 스티어링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지국에서 유선망을 연결할 경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산시키는데 L4, L7 기반으로 이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선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콘트롤러(ADC)가 반드시 필요하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트래픽 스티어링'이란 용어도 등장했고 다른 통신사업자들도 늘어나는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단계다.

김욱조 이사는 "통신사업자들이 ADC 공급업체에 대용량 ADC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기존 기업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대형 수요로 이러한 기능을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이 다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드웨어코리아는 국내 사정에 맞춰 특화한 '알테온 4024'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알테온 4024'는 라드웨어 본사가 통신사업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1년여동안 개발한 제품이다.

그 결과 라드웨어코리아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벤더로서는 드물게 국내 시장에서 본사 전체 매출의 7%에 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라드웨어의 지난 2012년 연간 매출은 1억8천917만 달러(한화 약 1천988억원)였다.

'알테온 4024'는 ▲타사 제품과 동일한 크기에서 2~3배의 포트수를 제공하고 ▲4 Gbps, 6 Gbps 메모리 크기를 제공하며 ▲전원장치는 듀얼코어로 하고 ▲L7 가속기능을 없애는 등 국내 사용자들이 요구한 사양을 갖췄다.

김도건 라드웨어코리아 사장은 "알테온 4024는 세계에서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라며 "포트수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돼 내년에도 여전히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드웨어 측은 2014년에도 1Gbps 이상의 트래픽 처리 능력을 가진 중간가격대 ADC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드웨어코리아는 이밖에 최대 80 Gbps의 성능을 갖춘 고용량 ADC 플랫폼 '알테온 6420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60 Gbps 이상의 고성능 제품인 '알테온 8420(코드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욱조 이사는 "통신사업자 측에서 '알테온 6420' 모델에 대한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이 제품은 판매대수에 비해 매출기여도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테온 8420 제품이 출시될 경우 160 Gbps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며 고객들이 기존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를 연동해 성능을 테라급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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