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츄어 "비용 아닌 기술·고객경험에 투자해야"


고성과 기업, 클라우드·모빌리티 통해 미래 성장 도모

[박계현기자] 액센츄어코리아(대표 이진)가 11일 'IT 분야의 고성과 기업: 디지털이 핵심'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대다수 기업들이 IT 비용 감축, 생산성 향상, 프로세스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성과가 높은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과 '고객 경험 개선'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실적 향상을 일궜다"고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액센츄어가 2005년 이후 매년 발간하는 '고성과 IT (High Performance IT)' 연구 보고서로 글로벌 기업 200여 곳의 IT 담당 임원들이 참여한 세부 평가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액센츄어는 IT예산 운용, 전략 등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 기업을 세 그룹으로 나눴고 이 중 고성과 IT기업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그룹이다.

액센츄어가 고성과 기업과 일반 기업을 구분하기 위해 작성한 설문 문항은 ▲클라우드 환경 전환율 ▲데이터 관리 및 데이터 품질 관리에 대한 투자 만족도 ▲IT 투자 전략 설정시 우선 순위 ▲사이버 보안 부문에 대한 투자 만족도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IT를 잘 활용하는' 고성과 기업들(High Performers)이 IT 예산의 55%를 기업 성장과 비즈니스 성과를 견인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을 키우는데 사용하는데 비해, 일반 기업들의 투자는 IT 예산의 37%에 그쳤다.

또 고성과 기업들의 50%는 IT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들(사회적·경제적·지정학적 요인 등)을 폭넓게 고려해 IT 전략 및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일반 기업의 경우 10%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클라우드컴퓨팅·애널리틱스·소셜·모빌리티·보안 등의 핵심 기술을 도입하는 비율에서도 IT를 잘 활용하는 고성과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IT 활용 선두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 보다 빠르게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해 많은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과 기업 임원들 중 33%는 과거에 사용하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공공 및 사설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응답했고, 약 15%는 가상화를 통해 호스팅과 자체 구축 두 가지를 모두 채택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갖췄다고 답변했다.

또 IT를 잘 활용하는 기업들은 69%가 모바일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답변한 반면, 일반 기업들의 경우 42%만이 같은 의견을 보였다.

고성과 기업과 일반 기업들은 데이터나 콘텐츠를 관리하는 측면에서 특히 큰 차이를 보였다.

고성과 기업과 일반 기업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인 문항은 데이터 관리 및 데이터 품질 관리 부문의 투자 만족도였다.

고성과 기업이 데이터 관리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77%인데 비해 일반 기업에서 자사 데이터 관리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30%였다.

콘텐츠 관리(77% 대 23%), 예측 분석(54% 대 21%) 등에서도 고성과 기업과 일반 기업의 만족도는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법규 준수 및 보안 분야에 대해 적정 수준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44%는 사이버 보안 부문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고성과 기업 중 75%는 IT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2014년 우선과제 중 하나로 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진 액센츄어코리아 사장은 "고성과 기업들은 운영 전반에 걸쳐 발전된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디지털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기업 성과를 향상시킨다"며 "IT 활용을 선도하는 기업들은 단순히 운영 효율이나 IT 생산성을 고려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기술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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