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경봉 소프트포럼 "DB암호화 사업 순항 중"


DB암호화 매출이 공인인증서 넘어

[김국배기자] "소프트포럼이라 하면 공인인증서만 떠올리는데 올 상반기엔 오히려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제품을 더 많이 팔았습니다."

판교에 있는 소프트포럼(대표 이경봉) 본사에서 만난 이경봉 대표는 "올 상반기 처음으로 전체 매출 규모에서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공인인증서 분야를 추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프트포럼의 DB암호화 솔루션 매출은 2012년 기준 전년 대비 3배 성장했고 올 상반기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커졌다. 올해 상반기 영업 이익도 322% 증가한 약 2억7천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공공 사업 발주 감소 등으로 상반기 업황이 좋지 않은 때 이뤄낸 쾌거였다.

지난해 12월 소프트포럼 부사장으로 부임한 이경봉 대표는 올해 3월 대표 이사에 선임됐다. 이제 소프트포럼을 이끈 지 반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이 대표는 "공인인증서 위주의 회사 사업 체계를 개편하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재 공인인증서 뿐 아니라 DB암호화와 모바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며 고른 성장을 하고 있다"며 "10월에는 모바일 보안메일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트포럼은 현재 시큐어코딩 솔루션과 디지털포렌식 서비스 등 내부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소프트포럼이 주력하는 DB 암호화 시장은 성장 전망도 밝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DB암호화 시장 규모가 2011년 221억원 2012년 42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9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초 신사업연구센터 개소하며 연구개발 집중

이 대표가 소프트포럼에 와서 가장 중점을 둔 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였다. 그는 "회사가 기존에 잘 되는 사업에만 치중하며 과거에 안주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 1월 신사업연구센터를 개소하며 40명에 가까운 연구인력을 늘린 것도 그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기존의 일률적인 보상 체계 대신 실적 중심의 차별화된 보상 체계를 도입했고 외부에서 전문성 있는 사람들을 찾아 인력을 증강시키는데 힘썼다. 그 결과 작년 초 70여 명이었던 직원 수는 지금은 120명을 넘었다.

매주 수요일 아침에는 '얼리버드'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에게 시장 흐름과 제품및 기술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직원들과 직접 1대1로 식사를 하며 직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도 한다.

이경봉 대표는 하반기 성장도 자신했다. 그는 "40명의 증원에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데서 보듯 매출 뿐 아니라 내실도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 목표인 230억 원을 향해서도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계획을 묻자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올해 안에 수출 계획은 없다"면서도 "이미 수출 경험이 풍부한 해외사업 인력을 채용해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일본을 소프트포럼의 수출을 위한 전진 기지로 삼고 일본 수출로 성과를 내고 있는 다른 보안 업체들과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전방위적 산업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3년 후에는 국내 대표 보안 주라로 자리매김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경봉 소프트포럼 "DB암호화 사업 순항 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