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공휴일인줄 아는 국민 절반 뿐

[강현주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글날이 국경일이자 공휴일임을 정확히 아는 비율은 응답자의 절반(52.1%)에 그쳤고, 한글날이 공휴일인지 모르는 사람이 30%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반포한 해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많았으며(65.3%), 한글날이 반포일을 근거로 제정된 것을 모르는 경우도 42.2%에 달했다. 15세기 훈민정음 반포 당시와 현재의 한글 자모의 수를 정확하게 아는 비율도 55.8%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꼭 알아야 할 한글 상식으로는 ▲한글날의 의미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역사적 배경 ▲한글창제의 원리 등을 꼽았고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 ▲세계 속에서의 한글의 의미 등이라고 답했다.

문체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이야기 10+9'를 제작해 오는 10월9일 한글날에 배포하고 문체부 홈페이지(http://www.mcst.go.kr)에 게시해 학생을 포함한 국민들이 한글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풀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 자료가 해외에서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51개국 117개소)과 한글학교(1천934개)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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