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화장품 여행 등 'K팝+이종산업' 만남 활발

SM JYP YG 등 융합 시너지 전략으로 수익다각화 나서


[강현주기자]K팝이 다양한 이종산업과 활발하게 결합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화장품, 관광, 외식업 등 다양한 부문과 K팝을 융합하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고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 및 인수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기 성격이 달라 보이는 이종 영역에서도 K팝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진행하며 상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익 다각화도 적극 추진중이다.

◆ K팝-관광 연계 움직임 활발

이와 관련,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대표 주자라 할 SM과 JYP는 K팝과 연계한 여행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며 'K팝과 관광'이라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도전하고 있다.

유통 업체인 이랜드그룹도 지난 8월 공연사업진출을 발표하며 K팝 공연 코스를 제공하는 관광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2년 4월 기업전문 여행사인 BT&I를, 지난 2월엔 하와이 전문 여행사 '해피하와이'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한 바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정욱 대표가 최근 모처에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여행업종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을 다수 보유한 이들은 국내외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췄다는 점과 전세계적 K팝 열풍을 활용, 이를 채용한 여행상품을 다수 개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주 사업인 엔터테인먼트 사업 역시 지금까지의 외주 전략을 탈피해 직접 보유 방식으로 전환시켜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 한 관계자는 "여행사를 운영하면 회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 공연 시 외부 여행사에 의뢰했던 항공 예약 등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며 "나아가 국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공연이나 K팝 테마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수익 영역을 확대하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K팝 인기에 'K뷰티'도 부상

관광 뿐 아니라 '뷰티' 분야도 한류 연계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 분야로 떠올랐다.

일본, 브라질, 칠레 내 한류거리나 한인촌에서는 한류스타가 광고하는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쓴 네일아트 책 '이홍기네일북'은 지난 7월 한국과 일본에 출간된 이후 한달여만에 초판 1만부가 모두 매진돼 2쇄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처럼 K팝 스타들과 뷰티 분야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며 'K뷰티'가 부상하자 YG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초 자사가 투자하는 코스온과 중국 3위 화장품 기업인 광둥환야그룹과 홍콩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빅뱅, 2NE1 등 인기 K팝 가수들을 보유한 YG는 코스온을 통해 간접투자 형태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브랜드마케팅을 담당하고 코스온은 화장품 개발을, 광둥환야그룹은 유통을 맡는다.

지난 2012년 한국 콘텐츠 수출액은 52억 3천 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미샤 등 주요 업체의 해외매출 10억6천700만 달러를 기록, 3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한류콘텐츠 증가와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정비례하며 이는 팬들이 한류스타가 쓰는 화장품, 입는 옷 등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며 "싸이 등을 통해 위상이 높아진 K팝과 한국 가수들을 접목하면 패션 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K팝은 왜 이종 산업과 결합할까

CJ E&M의 경우 음악과 외식업을 결합시킨 퓨전플레이스인 '엠펍'을 여의도에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4년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오픈, K팝과 외식업을 융합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앞서 CJ푸드빌은 가수 싸이를 모델로 내세워 미국에 비빔밥 프렌차이즈 '비비고'를 진출시키는 등 CJ 계열사들은 K팝의 인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음악 업계가 이처럼 다양한 산업에 K팝을 접목하려는 시도는 음악 사업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된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특성상 특정 아티스트나 콘텐츠의 흥행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데다 해외 사업의 경우 환율 변동 등에 따라 실적이 좌우될 수 있는 등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K팝과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성장동력을 발굴해 수익을 확장하면 향후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와 아티스트를 안정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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