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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교의 SOHO몰 ABC -2] 월급쟁이 Vs 자영업자


 

창업은 누구도 강요하지 않는다. 강요는 커녕 누군가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을 말리는 형편이다. 잦은 사업 실패로 패가망신하는 인물이 TV 드라마 단골 캐릭터가 될 만큼 사업을 통해 성공하기란 쉽지않기때문이다.

불규칙한 수입과 생활은 샐러리맨들의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생활과 대비해 너무도 불안하게 보일 따름이다. 이쯤해서 샐러리맨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진실을 얘기해 보자.

1. 샐러리맨의 수입이 훨씬 더 안정적이다. 2. 개인사업자는 샐러리맨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을 벌고 있다. 3. 사업은 무모하리 만큼 적극적으로 덤벼들어야 한다.

◆샐러리맨이 훨씬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샐러리맨의 수입원은 단 하나 현재의 직장에서 나오는 월급 뿐이다. 만일 당장 그 수입원이 막힌다면 - 구조조정, 부도 및 기타 다른 경우에- 일시에 '수입원 제로' 상태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것은 마치 하나의 동아줄에 매달린 것과 같은 처지와 다름이 아닐 것이다. 물론 알고 있겠지만 단기간에 얼마든지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전문가 수준의 직장인의 수는 매우 적다.

그에 비해 대부분의 직장에서의 작업은 얼마든지 대체인력 보충이 가능한 쉬운 일이다. 당신에게는 회사가 매우 필요하겠지만 회사는 그 만큼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반면 개인 사업자의 수입은 고객에게서 나온다. 대기업의 하청전문 기업이 아닌 대부분의 경우 고객들은 다수를 차지 하고 있으며, 설령 일부 고객들이 거래를 중지한다고 해도 사업자에게는 아직 많은 수의 단골 고객과 아직 접촉하지 않은 많은 수의 예비 고객이 남아 있게 된다.

고객 이탈을 미리 감지해 사업을 끊임없이 수정 보완하고,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유행을 선도하는 사업가는 샐러리맨의 안정을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샐러리맨의 안정적인 수입을 부러워하는 사업자는 무모하거나 공부하지 않는 사업자들이다.

◆개인사업자는 샐러리맨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을 벌고 있다

보다 정확한 표현을 하자면 '성공한 사업자'는 샐러리맨 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창업 2년 후까지 계속 영업 하고 있는 사업체가 100개중에서 10개 이하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98년 IMF 금융위기 때 구조조정에 휩싸인 많은 샐러리맨들이 자동차 창 밖의 슈퍼마켓 주인과 식당 주인들을 부러움의 눈초리로 쳐다보았다는 글 들을 많이 읽었다.

그러나 그들을 부러워하는 것은 단지 샐러리맨들만의 얘기는 아니다. 같은 사업자들 중에서도 그들은 돋보이는 사업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봉급 생활자에게는 근로기준법에 의한 최소 임금이 보장되지만, 어느 자영업자도 최소 이익을 보장 받고 있지 못하다.

직장생활자가 동물원의 사육된 동물이라면, 자영업자는 정글의 야생 동물이다. 생존이 지상 과제이며 믿을 수 있는 보호막은 오직 자신의 발톱과 이빨 뿐이다.

◆사업은 무모하리 만큼 적극적으로 덤벼들어야 한다

60년대에는 무모하다고 할만큼 적극적인 구애를 하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꼈을 젊은 여성들이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21세기. 당신의 우주관을 바꾸기를 기대한다.

지금은 그런 방식으로의 접근은 스토커로 신고돼 처벌 받을 것이다. 과단성 있는 결단과 용기는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1년에 1시간 정도만 갖추고 있으면 충분하다.

그 밖의 나머지 364일 23시간 동안은 치밀한 계산으로 그 1시간의 결단을 밀고 나아갈 인내의 시간이다. 매우 지루하고 짜증나며 재미없는 일들의 연속이다.

'나는 성격이 적극적이고 사교적이지 못해서 사업에는 적성이 맞지 않다'고 말하지 마라.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교관계를 맺는 호인이 아니다.

그들은 따분하게도 성실하고, 자기 분야의 전문가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이 배우고, 결정적으로 위험에 노출되기를 꺼리어 불가피하게 위험에 노출될 경우라면 이미 그에 대한 대책을 준비 하고 있는 사람이다.

호방한 사업가적인 기질을 배우고 싶다는 필요 없는 생각을 떨쳐 버리고, 당장의 좋지 않은 결과에도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결단을 밀고 나갈 수 있을지를 걱정하라.

지금의 창업자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고 앞으로도 유연하게 새로운 기술을 학습 할 수 있는 사람이며, 무작정 부를 추구하기보다 자유롭고 인간적인 삶을 위한 수단으로 창업을 고려 한다.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고려하여 계산된 모험에 뛰어 들며, 다른 사람들이 꿈꾸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돌진한다. 거울에 비친 당신의 모습이 위와 같지 않다면 아직은 기다려야 할 때다.

/원승교 소호몰 '리함' 대표 steve@leeh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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