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도 '다이어트' 열풍


100g 미만 콤팩트 카메라…미러리스도 200g까지

디지털 카메라들은 지금 '다이어트' 중이다. 카메라 시장은 지난 해 '스마트폰 강풍'을 맞고 휘청거렸다. 시장 규모가 무려 40%나 줄어든 것. 이런 상황에서 카메라업계가 찾은 해법은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 휴대성을 갖추는 것이었다. 카메라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 휴대성을 높인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무게가 100g도 채 안 되는 콤팩트 카메라까지 내놨다. 최근 들어선 미러리스 카메라와 DLSR 카메라도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형국이다.

글| 박웅서기자 @cloudpark_hero 사진| 각 업체 제공

니콘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S01'은 무게가 약 96g에 불과하다. 배터리 일체형 모델이라 배터리 무게까지 포함한 수치다. 제품 크기는 77x51.2x17.2mm. 명함보다도 작다.

여성들에게 특히 어필하고 있는 이 제품은 곡선 라인을 활용한 세련된 디자인의 외관은 스테인레스 재질로 제작됐다. 카메라 성능은 1천219만 화소 이미지 센서, 광학 3배줌 및 디지털 4배줌, 감도 ISO 1600, 12명 동시 얼굴인식 기능 등을 갖췄다. 2.5인치 액정 모니터는 터치 패널을 적용해 손가락 터치 만으로 각종 조작이나 촬영을 할 수 있다.

소니 콤팩트 카메라 '사이버샷' 중에서는 'DSC-W710' 모델이 가장 가볍다. 이 제품은 광학 5배줌 렌즈를 장착하고도 무게가 114g으로 100g을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소니 제품 중에는 94g 무게의 'TX55' 모델도 있었지만 현재는 단종 상태다.

W710은 최상의 인물 사진을 만들어 주는 '뷰티 효과' 기능이 강점이다. 인물 촬영 후 뷰티 효과를 이용해 인물의 잡티나 주름 등 피부 결점을 보정하고 눈망울을 크게 만들거나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 인물을 보다 화사하게 표현해준다.

미러리스 기준은 200g, DSLR도 400g을 안 넘어

무게 경량화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 카메라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소형 미러리스 카메라는 펜탁스의 'Q10'이다. 얼핏 보기에 장난감처럼 생긴 이 제품은 일반적인 콤팩트 카메라보다도 더 작다. 펜탁스 Q10의 무게는 본체 기준 180g으로 전용 배터리와 SD카드를 포함해도 200g에 불과하다.

작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 이미지 센서는 1천240만 화소 1/2.3인치 BSI CMOS 센서를 사용하며 풀HD 동영상 촬영과 초당 5매의 연속 촬영, 센서 시프트 방식의 손떨림 보정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또 펜탁스의 독자적인 Q마운트를 사용해 다양한 렌즈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니콘도 올해 초 초소형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1 S1'을 발표했다. 기존 J시리즈와 V시리즈 외 작고 가벼운 크기를 강점으로 하는 새로운 라인업이다. 제품 무게는 배터리와 SD카드 포함 240g으로 본체만 따지면 200g 아래(197g)로 더 가볍다. 니콘1 S1은 상위 모델인 니콘1 V2와 동일한 슈퍼 하이스피드 AF CMOS 센서를 사용한다. CX포맷을 사용하며 화상처리엔진 역시 '엑스피드3 A'로 동일하다.

이 밖에 올림푸스가 지난해 말 출시한 'PEN 미니 E-PM2'와 소니의 올해 신모델 'NEX-3N' 모두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포함 269g 수준으로 높은 휴대성을 강조하고 있다.

캐논의 경우 최근 기존 DSLR 카메라 대비 크기를 20~30% 가량 줄인 'EOS 100D'를 출시하기도 했다. 센서 크기는 그대로 유지한 채 센서 유닛, 모터 구동부 등 부품을 작게 만들어 경량화를 실현한 이 제품은 무게가 본체 기준 370g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DSLR 제품 중 가장 가볍다.

카메라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가벼운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불만은 사라졌다"며 "특히 특정 제품만이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가 전반적으로 작아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