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유기준(사진) 최고위원은 15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미국에서 수사를 받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현재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윤 전 대변인만 한국에 있고 사건 발생 장소 등 사건과 관련된 중대한 것들이 미국 워싱턴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박근혜 대통령 방미에 동행했던 유 최고위원은 윤 전 대변인 사태로 방미 성과의 빛이 바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유 최고위원은 "상당히 곤욕스럽고 참담하다"며 "성과를 많이 낸 방미 일정에 대해 평가하고 후속조치를 생각해야 될 시점에 국민에 크게 상심을 드린 것에 대해 특별수행원이자 새누리당 지도부로서 정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로 인해 대통령 지지율은 물론 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쨋든 이 일이 잘 수습되고 이로 인해 상당한 성과를 가져온 방미 정상회담의 빛이 가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이 한미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이 부분은 윤 전 대변인의 개인적인 일로 양국이 판단하고 있어 외교적 마찰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대한 비판이 거듭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 "수첩인사, 밀봉인사, 불통인사 이런 말들이 있는데 과감하게 시스템 인사로 전환해야 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또 "종전에 어떤 후보에 대해 단수 추천을 받아 그 사람을 바로 낙점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하지 말고 복수 추천을 해서 복수의 후보자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전 검증 작업도 철저하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최고위원은 "청와대 전체 조직을 이번 기회에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서 "현재 드러난 것으로 봐서는 홍보라인 쪽의 대폭적인 경질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고, 만일 다른 분들이 개입돼 있다고 한다면 그분들도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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