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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KT, 1Q 부진하나 투자 매력 높다"


2Q 실적 개선 전망···상대적 저평가

[이경은기자] KT가 마케팅비용 증가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6일 KT가 2분기에 마케팅 경쟁완화와 LTE(롱텀 에볼루션) 가입자 증가에 따라 실적 호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 주가가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봤다.

◆1Q, 마케팅비용 증가로 실적 부진

KT는 지난 3일 연결기준 1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6조1천4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6%, 47.6% 줄어든 3천672억원, 2천126억원이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며 "뒤늦게 LTE 가입자 확보에 나서면서 별도 기준 마케팅 비용이 올해 1분기 6천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1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과 서비스 구입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Q,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증가 전망

증권가에서는 KT가 2분기에는 보조금 경쟁 완화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가 지난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 3사 공통 요인인 마케팅 경쟁이 2분기에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또한 통신 3사가 음성 무제한 요금제 도입 등으로 기존 보조금 경쟁에서 탈피해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한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3천958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LTE 가입자 비중 상승과 계절적 통화량 증가로 이동전화의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상승률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규제 강화로 인당 보조금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LTE 경쟁력, 주가 저평가로 투자 매력 높아"

증권가에서는 KT의 주가가 현재 저평가 상태에 있고 LTE 경쟁력, 배당 성향 등을 감안할 때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NH농협증권의 김 애널리스트는 "LTE 유·무선 음성 무제한 서비스 출시로 요금 경쟁력이 향상됐다"며 "경쟁사와의 시가총액 차이가 너무 벌어져 주가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의 김 애널리스트는 "오는 3분기까지 보면 KT의 투자매력은 매우 높다"며 "국내외 통신주 중 가장 저평가"라고 설명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KT 9배, SK텔레콤 11배, LG유플러스 13.9배라는 것이다. 통신업종 내에서 배당수익률이 현재 가장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봤다.

한편, KT는 6일 오전 10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7%(300원) 올라 3만9천50원에 거래 중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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