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9개월 '애니팡', 모바일 신문화 만들었다

설치 이용자수 3천만명, 모바일 게임의 교과서로


[이부연기자] 출시 9개월을 맞은 게임 '애니팡'이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된 이 게임은 모바일 게임이라는 장을 새롭게 열고 40~50대도 게임을 즐기는 신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는(대표 이정웅)은 앱통계 조사서비스 앱랭커가 조사한 순위 자료에서 지난 21일 기준으로 '애니팡'의 일일 사용자수(DAU)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애니팡'은 여전히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5위권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은 짧은 라이프 사이클과 빠른 트렌드 변화로 순위 변동이 심하다. 하지만 '애니팡'은 설치 이용자 2천500만, 최고 일일 사용자수 1천300만을 기록한 이후 장기간 동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40대 이상에게 게임문화 전파, 꾸준한 업데이트로 인기 유지

무엇보다 이러한 인기의 요인은 게임을 즐기지 않던 40대 이상의 고연령층을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매일 새로운 게임이 쏟아지면서 젊은 연령층이 즐기는 게임이 1~2달을 주기로 자주 바뀌는 반면, 고연령층은 꾸준히 '애니팡'을 즐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니팡은' 시장 선점 효과를 가장 잘 누린 상품"이라면서 "특히 구매력이 있고 충성도가 높은 40~50대의 이용자층이 투텁게 자리잡으면서 많은 이용자수와 높은 매출을 1년 가까이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마케팅도 인기 유지의 비결이다. '애니팡'은 게임 내 신규 아이템 및 기능 추가와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의 스타는 물론 음식업체 맥도날드 등과의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9개월째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출시된 후속작 '애니팡 사천성'과 게임 내 아이템 사용을 활용한 공동이벤트로 두 게임의 연계성을 높이며, 순위가 동반 상승하는 기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애니팡' 인형, 케익 없어서 못팔아...문화 상품으로 정착

'애니팡'의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케익 등도 높은 판매고를 자랑한다.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화이트데이 이벤트 기간동안 애니팡 캐릭터 인형은 총 4천개 판매되면서 인형 출시 한달 만에 누적 판매 2만개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는 모두 모바일 판매 분량으로, 지난주 시작된 오프라인 판매분량까지 포함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데이토즈 제휴사업부 이의중 이사는 "애니팡 인형이 출시 한달 만에 2만개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면서 "모바일 판매만으로 매우 좋은 반응이어서, 지난주 시작된 오프라인 판매 확대에 무척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모바일이라는 기기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승부를 보는 타임어택(time attack) 방식과 소셜 네트워크, 즉 친구관계를 활용한 경쟁구도 등은 여전히 대다수 상위권 모바일 게임이 취하고 있는 형식이다. '드래곤플라이트', '다함께 차차차', '윈드러너' 등 '애니팡' 뒤를 이어 1위를 차지한 게임들의 바로 그러한 형식을 따르고 있다.

게임계에 족적을 남기게 된 '애니팡'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2012 게임대상 인기게임상'과 '모바일 게임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다. PC온라인 게임 위주의 수장작들 속에서 '애니팡'이 2관왕을 차지한 것은 그만큼 게임에서도 모바일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니팡'이 기존에 유명했던 게임과 비슷하고 단순한 방식이지만, 소셜성을 가미했다는 점과 고유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점, 모바일에 알맞는 타임어택 방식을 적절히 취했다는 점 등은 높이 살만하다"면서 "유료화 모델 등 '애니팡'은 여러 부분에서 앞으로 만들어지는 모바일 게임의 교과서처럼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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