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NS 통한 정책참여, 중도가 보수·진보보다 저조"


"SNS 중 페이스북 통한 정책참여 가장 활발"

[민혜정기자] 중도성향을 가진 SNS 이용자들의 SNS를 통한 정책참여가 보수나 진보 성향의 이용자보다 저조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SNS 이용과 정책참여 활성화 방안 연구'를 20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정책과정을 크게 ▲정책의제설정 ▲정책결정 ▲정책집행 ▲정책평가 등 4단계로 구분하고 데스크톱을 활용한 SNS 이용자 660명,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SNS 이용자 66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고서는 "SNS를 통한 정책참여 빈도에서 매우 소극적 참여를 의미하는 '1년 한번 미만' 기준으로 이념성향에 따른 집단 차이를 비교했다"고 말했다. 이 설문과 관련해 중도성향이라고 밝힌 SNS 이용자들의 50.2%가 '한번 미만'이라고 답해 보수(41.6%),진보(33.1%)에 비해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조사 결과에 대해 "정치적 무관심 및 불신층이 주류를 형성하는 중도성향 SNS 이용자들이 정치 및 행정기관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정책참여에 소극적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SNS 이용자들이 정책참여 과정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49.3%), 트위터(37.9%), 카카오톡(24.5%), 블로그(18.7%) 순이었다. 보고서는 "모바일 메신저가 온라인 정책참여의 중요한 수단으로 급부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 단계별로 시민들의 SNS를 통한 정책참여 수준을 비교한 결과 의제설정, 정책평가가 각각 41.2%, 40.8%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정책참여가 정책결정(24.8%)이나 집행단계(13.65%)에까지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SNS를 통해 시민이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정책과정의 주변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스마트 미디어 시대 시민의 정책참여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책과정의 참여주체인 공무원과 일반시민의 정책참여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SNS를 통한 시민들의 정책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으로 보고서는 ▲정책과정의 참여주체를 스마트 생태계에 적응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확충 ▲'온라인 소통위원회' 등 정책 커뮤니케이션 전담조직을 설치해 정책결정과정의 투명성을 확보 ▲스마트 미디어 기반의 다양한 정책공론장 플랫폼 구축 ▲기업, 대학, 연구소, 시민단체, 전문가, 정부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소셜브릿지 시스템' 운영 등을 제안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NS 통한 정책참여, 중도가 보수·진보보다 저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