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가격 상승? 관건은 시장 규모' 한국證


[이혜경기자]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운영사인 로엔이 정액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과 음원 다운로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음원 가격이 상승한다 해도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가격 인상에 따라 가입자가 이탈할 경우 시장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로엔은 내년부터 정액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은 기존 월 3천원에서 6천원으로, 음원 다운로드 가격은 40곡 다운로드 상품이 기존 월 5천원에서 7560원으로 올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원 다운로드의 경우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같은 가격 인상에 대한 개정안을 밝힌 바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 "음원 가격 상승 및 수익 배분 구조 변화의 수혜는 음원 플랫폼 업체보다는 제작사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가격 상승이 관련 업체 모두의 수혜로 이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음원 시장 규모 확대"라고 봤다. 음원 가격이 2배 오른다고 하더라도 가입자가 더 많이 이탈하면 시장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시장 규모가 줄면 로엔의 내년 13년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내 온라인 음악 유통 시장 규모는 6천220억원 규모로 추정했는데, 오는 2013년 시장 규모가 5%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주요 업체의 실적도 전망했다.

이 경우 내년 로엔의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감소하고, 엔터테인먼트업체 에스엠, YG의 국내 디지털 음원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2.0%,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음원 플랫폼 업체보다 제작사 및 권리자의 몫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로엔이 가입자에 대한 프로모션을 지속해 실질적인 음원 가격 상승률을 어느 정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고, 통신사의 멤버십 할인 정책이 유지돼 체감하는 가격 인상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업계 1위인 로엔의 가입자가 급격히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음원 시장 규모가 줄어도 상위 업체의 시장 지위가 더 견고해져 실제 매출액 감소는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시각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