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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폴 버넷 에반젤리스트 "모바일에서도 리더십은 건재할 것"


모바일 브라우저용 플래시의 빈자리 '에지'로 채운다

[김수연기자] '모바일 시대에도 어도비의 리더십은 건재할 것이다'

모바일 플래시에 대한 개발 중단 선언 1년 후, 어도비시스템즈(이하 어도비)가 한국 시장에 던진 메시지다.

지난 16일 한국을 찾은 어도비의 폴 버넷(Paul Burnett)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부문 아태 지역 에반젤리스트는 '어도비가 웹 콘텐츠 저작과정에서 기존 플래시의 역할을 HTML5, CSS3, 자바 스크립트 등 최신 웹 표준기술로 구현하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리더십이 건재함을 강조했다.

플래시를 대체할 결과물을 찾고자 노력한 결과 '에지'를 선보이게 됐고 웹 콘텐츠 저작 툴에 HTML5 관련 기술을 집약시켜 모바일 시대에도 콘텐츠 저작도구 분야의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게 폴 버넷 에반젤리스트가 일관되게 언급한 내용이다.

어도비는 지난 2010년 애플이 '아이폰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스마트폰용 웹 콘텐츠 시장에서 플래시의 입지가 위축돼 왔으며 결국 지난해 11월 모바일 플래시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시장에서는 '모바일 환경에서 어도비는 이제 끝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어도비로서는 이러한 시각을 뒤집을 만큼 획기적인 무엇이 절실히 필요했었다.

폴 버넷 에반젤리스트는 "이같은 절박함 속에서 나온 '에지'는 모바일 시대, 어도비가 살아갈 방도이자 변화 그 자체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웹 표준기술로 플래시 대체, 모바일에도 어도비 생태계 강화

폴 버넷 에반젤리스트는 "스마트폰 시대, 개발자들이 플래시를 활용해 웹 콘텐츠를 저작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애써 만든 콘텐츠가 iOS기반 기기에서는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플래시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 경우, 같은 콘텐츠를 iOS 용으로 한 번 더 개발해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웹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개발자들에게 플래시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도비는 이에따라 웹 콘텐츠 저작과정에서 기존에 플래시가 했던 역할을 HTML5, CSS3, 자바 스크립트 등 최신 웹 표준기술로 구현하도록 기술 개발 방향을 선회,멀티 디바이스와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에지'를 개발했다.'에지'는 어도비가 내놓은 모바일 브라우저용 플래시의 대안인 셈이다.

개발자들은 '에지'로 개발한 콘텐츠를 멀티 디바이스, 브라우저에 적용할 수 있다.결국 개발자들은 모바일 시대에도 여전히 어도비 생태계 안에서 살아갈 것이란 구상이다.

그는 "모바일 웹 브라우저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에지 애니메이트'가 플래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모바일 웹 콘텐츠 개발자, 디자이너들은 사파리, 크롬, IE 등 각 브라우저에 대한 호환성을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에지 애니메이트'로 멀티 브라우저,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지 애니메이트'는 '에지'에 포함된 인터랙션 디자인 툴로, 사용자들이 HTML, 자바 스크립트, CSS를 이용해 웹 상에 콘텐츠를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폴 버넷 에반젤리스트는 "에지 출시는 어도비가 모바일 시대에도 영향력을 유지하고 또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면서 "에지는 개발자가 만든 콘텐츠가 모바일 기기에서도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어도비는 앞으로도 개발자들이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최종 사용자들에게 풍부한 웹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폴 버넷 에반젤리스트는 "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역동적인 웹 경험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많은데 현재 시장에 제대로된 HTML5 기반 애니메이션 저작 툴이 없다 보니 이러한 역동성을 모바일 환경에서는 완전히 구현해 내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디자이너, 개발자들이 역동적 웹 콘텐츠를 모바일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게임 앱 개발에는 여전히 플래시가 정답

어도비는 모바일 브라우저용 플래시를 차세대 웹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저작툴로 대체하지만, 모바일 게임 앱 개발시장에 있어서는 플래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폴 버넷 에반젤리스트는 "모바일 게임 앱과 브라우저를 구분해 각각에 맞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브라우저가 아닌, 앱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게임을 이용하고 있고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의 상위 게임들이 플래시로 만들어질 만큼 게임 앱 개발에서는 여전히 플래시가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어도비는 이에따라 3D와 인터렉티브 효과 등 웹 표준기술로는 100% 구현하기 어려운 게임 앱 개발은 플래시로, 모바일 브러우저용 웹 콘텐츠 개발은 차세대 웹 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저작툴 에지로 승부하는 이원화 정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폴 버넷(Paul Burnett) 에반젤리스트는?

폴 버넷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어도비 개발자 솔루션 및 플랫폼 부문 에반젤리스트다. 그는 인도, 중국,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지역을 방문하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어도비에 합류하기 전 MAD(Multimedia Art Design)를 설립해 18여 년 동안 운영해 오며 웹, 멀티미디어, 비디오 업계에 몸담아 왔다.5번의 매크로미디어·어도비 사이트 오브 더 데이 어워드(Macromedia·Adobe Site of the Day award) 수상 등을 포함해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매크로미디어의 아태지역 선임 에반젤리스트, 어도비 플래시 월드와이드 선임 에반젤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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