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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SNS, 직접 민주주의 강화시켜"


대의 민주주의 한계 보완

[민혜정기자] "SNS가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시켰다."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동 이룸센터에서 '소셜미디어와 2012 대선'을 주제로 열린 '소셜미디어위크 서울' 컨퍼런스에서 SNS가 우리 정치에 끼친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송호창 의원은 "정치인을 통해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대의 민주주의가 한계가 부딪혔었다"며 "SNS로 개인들이 직접 의사를 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도 SNS로 한 시민과 직접 '소통'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전 의원은 "선거운동을 할때 유세차의 마이크 볼륨이 높았는지 한 시민이 트위터에 조용히 해달라는 글을 남겼다"며 "이를 보고 곧 볼륨을 줄었는데 이때 SNS로 유권자와 빨리 소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SNS를 사용하며 느낀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송호창 의원은 트위터 팔로워들이 '멘션(트위터에 남기는 글) 공해'에 시달릴까 최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트위터에 올린다고 했다.

송 의원은 "트위터에서 너무 많은 글을 남기면 글을 보는 팔로워들에게 공해가 될 것"이라며 "하루에 몇편 정도 정제된 내용만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전하진 의원은 트위터보다 페이스북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이 트위터부터 한 주제에 깊이 있고 진지한 토론이 이어질 수 있는 것 같다"며 "새누리당 의원들도 페이스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SNS 무용론'에 대해서도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SNS 무용론을 펼치는 이들은 주로 SNS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진보 성향의 20대~30대에만 영향력이 있다거나, 유언비어의 온상이라고 주장한다.

송호창 의원은 "트위터나 인터넷 댓글이 직접적이고 강렬하게 전달되지만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을 균형있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하진 의원은 "SNS상에선 사실이 아닌데 가볍고 말초적으로 던지는 말들이 있다"며 "이런 말들은 상대방에게 언어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서 사실 전달과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SNS를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유언비어가 아닌 사실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이 틀렸다고 단정지어서는 안된다"며 "SNS에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며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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